신창섭 한국법인 대표 "올해 블루룸 라이브 확장"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잭 도시 트위터 CEO가 K-POP에 대해 말하고 있다.<사진=트위터코리아>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잭 도시 트위터 CEO가 K-POP에 대해 말하고 있다.<사진=트위터코리아>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K-POP 열풍이 트위터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

잭 도시 트위터 CEO는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트위터 13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작년에 올라온 K-POP 관련 트윗은 약 53억건이다. 게임 관련 트윗이 10억건, 2018 러시아 월드컵 관련 트윗이 6억건인 점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수치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계정은 작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트윗됐으며, ‘마음에 들어요’를 가장 많이 받은 계정도 방탄소년단의 트윗이었다.

트위터는 작년 4분기 순수익은 2억5천500만달러(2천880억원)이다.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9억900만달러(1조280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매출이다.  

트위터는 지난 2013년 이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경쟁SNS에 밀리며 적자를 봤지만 지난 2017년 4분기부터 흑자를 보고 있다. 작년 4분기에는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트위터가 부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K-POP이 트위터 성장에 영향 준 것은 광고 부분이다.

작년 4분기 트위터의 매출 중 광고 매출은 7억9천100만달러(8천940억원)로 트위터코리아는 K-POP 콘텐츠인 ‘블루룸 라이브’ 등을 통해 광고 수익을 올리고 있다.

신창섭 트위터코리아 대표는 “많은 K-POP 기획사들과 광고를 진행했다”며 “마마(MAMA, Mnet Asian Music Awards의 준말)와 같은 대향 K-POP 이벤트에서도 스폰서십이 많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작년 200여 명의 아이돌이 출연한 블루룸 라이브를 올해에는 50회로 확장해 광고 수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페이크 트위터’로 불리는 가짜계정을 사용해 거짓 정보를 유포하는 문제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잭 도시 CEO는 “트위터는 공론의 장을 열고 건전한 대화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지만 잘못된 정보와 오보를 인공적으로 퍼트리는 것을 목격했다”며 “AI(인공지능), 머신러닝을 활용해 대응하고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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