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저자극 화장품 매출 약 80% 증가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역대 최악의 미세먼지가 연일 이어지면서 미세먼지 케어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2일 H&B(헬스앤뷰티)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 랄라블라, 롭스에서는 이번달 들어 저자극·안티폴루션 화장품을 비롯해 미세먼지 케어 제품군의 판매가 급증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은 이달 1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착한 성분’을 내세운 저자극 화장품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약 80% 증가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최근 극심한 미세먼지와 일교차 등으로 피부에 악영향을 주는 외부 환경 요인이 늘면서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시키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품들이 각광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별로 ‘나인위시스’는 코코넛수를 활용한 수분 앰플이 인기를 얻으며 전월비 매출이 227%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셀퓨전씨’는 저자극 선크림이 각광받으며 매출이 170% 늘었다.

이에 올리브영은 오는 24일까지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착한 성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미세먼지를 깨끗하게 씻어낼 클렌징 제품부터 자극 받은 피부를 위한 기초 화장품, 마스크팩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해당 제품을 일정금액 이상 구매시 CJ ONE 포인트를 최대 20% 돌려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GS리테일 랄라블라도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7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마스크를 비롯해 건강기능식품, 가글 등 제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크게 늘어났다. 마스크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1.2% 늘었으며 건강기능식품은 25.9%, 가글제품은 70.7% 증가했다.

랄라블라는 미세먼지를 막는 ‘안티폴루션’과 ‘안티더스트’ 열풍으로 미세먼지 속 중금속 등의 유해 성분을 해독하고 나를 보호하며 관리하는데 도움을 주는 제품들의 매출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풀이했다.

랄라블라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며 효과적으로 내 몸을 지키는데 도움을 주는 다양한 카테고리 제품에 대한 구매가 늘고 있다”며 ”뷰티 바이 헬스(Beauty by health)스토어로서 고객들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 롭스도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미세먼지 관련 제품 매출이 전월 대비 698% 늘었다.

인기 미세먼지 케어 제품으로는 모공 속 피지와 먼지를 제거해주는 ‘라곰 수분 폼 클렌저’, 8가지 컬러의 마스크 ‘에티카 보건용 마스크 KF94’, 초미세먼지까지 제거 가능한 필터가 장착된 ‘오아 앤쓰리 프레쉬 공기 청정기’ 등이 있다.

H&B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 등 외부 유해 요인이 지속됨에 따라 민감해진 피부 관리를 돕는 화장품 수요가 특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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