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패션위크·밀라노 교류 확대…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 마련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2019 F/W 서울패션위크’ 민주킴 컬렉션 패션쇼. <사진=박수민 기자>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2019 F/W 서울패션위크’ 민주킴 컬렉션 패션쇼. <사진=박수민 기자>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하는 서울패션위크가 올해부터 ‘헤라’ 타이틀을 뗀다.

2015년부터 3년간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헤라와 스폰서십을 맺고 ‘헤라서울패션위크’로 운영해왔으나 작년 10월 진행된 2019 S/S(봄·여름) 헤라서울패션위크를 마지막으로 계약이 종료됐다.

20일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헤라는 올해부터 서울패션위크의 타이틀 스폰서를 종료했다”며 “브랜드 콘셉트와 연계 가능한 패션 디자이너 컬렉션 백스테이지 지원과 헤라 브랜드 이미지를 담은 차별적 메이크업 룩을 발신하는데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개막한 2019 F/W(가을·겨울) 서울패션위크는 오는 24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다. 텐소울 팝업 전시 오프닝을 시작으로 33개 디자이너 브랜드와 3개 기업 브랜드 쇼, 해외 디자이너 패션쇼 등 37회 서울 컬렉션을 선보인다.

서울패션위크는 이번 시즌 런던패션협회, 밀라노 등 글로벌 패션업계와 협업을 강화했다. 그간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컬렉션을 중심으로 선보였으나 이번 시즌에는 런던 디자이너 브랜드 ‘코트와일러’ 패션쇼도 진행한다.

또 보그 이탈리아 부편집장이자 보그 탤런트 수장인 사라 마이노가 방한해 서울-밀라노 양 도시간 디자이너 교류 및 협업 방안을 논의하고 ‘포트폴리오 리뷰’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의 포토그래퍼와 스타일리스트, 디자이너 12인을 직접 만나 코칭하고 발굴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외에도 다수의 해외 패션 전문가들이 참가해 의견을 교류할 예정이다.

이달 19~2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하는 2019 F/W(가을·겨울) 서울패션위크가 진행된다. DDP 어울림광장에서 이번 시즌 서울패션위크를 후원하는 기업들이 마련한 체험형 부스가 운영되고 있다. <사진=박수민 기자>
이달 19~2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하는 2019 F/W(가을·겨울) 서울패션위크가 진행된다. DDP 어울림광장에서 이번 시즌 서울패션위크를 후원하는 기업들이 마련한 체험형 부스가 운영되고 있다. <사진=박수민 기자>

2019 F/W 서울패션위크는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기 위해 여러 기업들과 협업했다.

이번 시즌에는 YOOK,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앱솔루트 보드카, 코카-콜라, 동아TV 등이 후원한다. 각 후원사들은 DDP 어울림광장 내 부스를 마련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외 유명 패션 온라인숍인 YOOX는 신발 브랜드 슈마콤보니와 협업한 캡슐 컬렉션 부스를 체험형 공간으로 마련했으며 글로벌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날은 ‘메리어트 본보이’ 부스를 마련해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앱솔루트 보드카와 코카콜라도 부스를 마련해 각각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동아TV는 DDP 어울림광장의 대형 미디어를 통해 서울패션위크의 모든 패션쇼를 실시간 생중계한다.

서울패션위크 관계자는 “아시아 대표 패션 비즈니스 허브이자 세계 5대 패션위크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며 “서울패션위크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브이 스타일라이브 채널에서 전체 컬렉션을 실시간 중계해 시민들의 참여는 물론 전 세계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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