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얼 후 판매량 500만개 돌파…“미래 핵심 경쟁요소”

코리아세븐 관계자가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소반’을 소개하고 있다.
코리아세븐 관계자가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소반’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코리아세븐은 올해 세븐일레븐 먹거리 전략상품으로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소반’을 선정하고 상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우선 제품군을 확장한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덮밥·국밥, 안주, 국·찌개 등 6개 제품군을 판매 중인데 올해는 상온의 라면과 냉동안주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소반 무말랭이’와 ‘소반 묵은지볶음김치’를 시작으로 전체 취급 품목수도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늘려 총 50여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전체 가정간편식 매출을 전년 대비 50% 이상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코리아세븐은 내다봤다.

이 같은 확장은 소반이 지난해 6월 리뉴얼 후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소반은 ‘바쁜 당신을 위한 가장 편리하고 행복한 식탁’이라는 콘셉트 아래 1인 가구에 최적화된 메뉴를 제공한다”며 “단순히 식사 종류에만 국한하지 않고 반찬, 안주까지 아우르며 1인 가구 식생활에 딱 맞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반은 리뉴얼 후 약 9개월이 지난 현재 누적 판매량 500만개를 넘어섰다. 소반의 인기에 힘입어 세븐일레븐의 지난해 전체 가정간편식 매출은 전년 대비 58.9% 증가했다.

편의점 가정간편식은 독신 가구가 저녁 식사 및 야식용으로 즐겨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이후 소반의 시간대별 매출을 보면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의 매출이 전체의 44%를 차지했다. 상품별로는 덮밥·국밥의 매출 비중이 49.1%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안주(15.9%), 냉장면(13.1%) 순이다.

또 독신 상권이 매출 지수 123.6을 기록하며 가장 매출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소반은 별도 조리과정 없이 간단한 렌지업만으로도 집밥 수준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고 양도 1인 가구에 적당해 남기거나 버릴 부담이 없다”며 “소반 상품만으로도 푸짐한 한상 차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임이선 세븐일레븐 가정간편식 담당MD는 “가정간편식 시장은 지난해 4조원에 육박하는 등 매년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블루오션이자 미래 핵심 경쟁요소”라며 “세븐일레븐 소반이 편의점 가정간편식의 대표 브랜드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수 있도록 올해 상품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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