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우리은행은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 3천억원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후순위채는 10년 만기, 2.68%의 고정금리로 발행됐다. 이번 발행으로 우리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은 0.19% 포인트 상승한다.

발행금리는 국고채 10년 금리에 0.70% 포인트의 스프레드를 가산한 금리다. 이는 바젤III 도입 이후 우리은행이 발행한 후순위채 중 가장 낮은 금리다.

앞선 수요예측에서 발행규모의 1.6배에 해당하는 약 5천억원의 자금이 몰리는 등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지속적인 실적 향상과 자산 건전성의 획기적 개선으로 대외 신용도가 높아지는 등, 국내 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업가치에 대한 시장 신뢰도 향상과 우리금융지주 출범 후 지배구조의 안정화를 통해 성공적으로 후순위채를 발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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