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매출순위 50위권…"아이템 판매 등 BM 요소 적어"

웹젠의 모바일 MMORPG '마스터탱커' <사진=웹젠>
웹젠의 모바일 MMORPG '마스터탱커' <사진=웹젠>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웹젠의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마스터탱커’가 매출순위 반등을 이끌어내지 못하며 주춤하고 있다.

18일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웹젠의 마스터탱커는 현재 구글 플레이 인기순위 2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반면 매출순위는 56위로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 11일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작년 7월 중국 출시 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른 바 있는 게임성이 검증 된 IP(지식재산권)다.

마스터탱커는 개성 넘치는 SD 캐릭터(5등신 캐릭터로 귀엽게 표현한 미술기법)와 8등신의 영웅 캐릭터 등 두 가지의 캐릭터 그래픽으로 유저들이 취향에 맞게 선택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다른 유저들과 팀을 이뤄 전략적으로 던전을 공략하는 '레이드' 콘텐츠를 모바일 환경에 그대로 옮겼으며 '인스턴트 던전 사냥'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에 마스터탱커는 구글 피처드에 선정되며 15일부터 약 일주일간 구글플레이 스토어 최상단에 추천 게임으로 노출되는 등 재미를 인정받았다.

웹젠은 개그맨 황제성을 앞세워 각종 TV 채널과 극장 등을 통해 게임 내 여러 캐릭터의 특징을 보여주고 게임의 핵심 콘텐츠인 레이드를 강조하는 CM(commercial song)송을 활용해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관심을 입증하듯 마스터탱커는 지난 13일 구글 플레이 인기순위 30위에서 하루만에 2위로 반등하며 현재까지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매출순위 역시 같은날 248계단 상승한 50위권대로 깜짝 반등하며 탄력을 받는 듯 하였으나 3일 내내 56위를 기록하며 인기순위에 비해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하는 실정이다.

웹젠 관계자는 “마스터탱커는 ‘뮤 오리진2’ 등 자사가 서비스하던 기존작처럼 전투력 중심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템과 상품 판매로 이뤄지는 BM(Business Model) 요소보다는 코스튬, 펫 위주로 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종류가 적어 매출순위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그러나 기존 MMORPG에서 즐겼던 콘텐츠가 아닌 수동으로 조작하며 플레이 할 수 있는 레이드 콘텐츠와 길드 모닥불, 길드 퀴즈, 공성전 등 다양한 길드 콘텐츠에도 집중하고 있어 호응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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