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차·정비차 128대 투입…행사 하루 전 합숙도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CJ대한통운이 마라톤대회 참가자 3만8천여명과 함께 도심 속을 달렸다.
CJ대한통운은 17일 개최된 ‘2019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90회 동아마라톤’의 물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서울국제마라톤은 세계육상경기연맹(IAAF)이 인증한 국내 유일의 골드라벨대회다. 세계육상경기연맹은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를 종합 평가해 골드, 실버, 브론즈라벨로 등급을 나눠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이 대회에 택배차, 정비차 등 128대의 차량과 170여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이른 새벽 풀코스 출발점인 광화문과 10km 코스 출발점인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 도착해 마라톤 참가자 3만8천여명의 의류·신발 등 개인물품을 실었다.
또 골인지점인 잠실주경기장에 미리 도착해 마라토너들이 짐을 바로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왔다. 이외에도 마라톤 대회에 필요한 기록측정 칩, 참가자들이 착용할 공식 티셔츠와 번호표, 경기용품 등을 사전에 배송하는 업무도 수행했다.
CJ대한통운은 약 한달 전부터 전담팀을 구성했다. 각 코스별 사전답사와 리허설을 통해 지원인력들이 행동요령, 주의사항 등을 숙지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대회 하루 전날에는 경기도 인근 CJ대한통운 물류 터미널에 집결, 합숙한 뒤 새벽 4시경 출발지점으로 이동해 모든 준비를 마쳤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완벽한 진행에 일조하기 위해 모든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고 사전교육을 철저히 했다”며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