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전문가 영입 및 온라인 강의, 모바일 홈페이지 리뉴얼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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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김경렬 기자] 증권업계가 온라인 중심 비대면 채널 역량 강화에 바쁘다. 비대면 채널을 통한 빠른 정보 습득과 거래의 편리함을 경험한 투자자들이 늘면서 증권사들의 마케팅 경쟁도 온라인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외부 전문가 영입은 물론 온라인 강의, 모바일 페이지 리뉴얼 등을 통해 디지털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KB증권은 지난 4일 SK플래닛 11번가의 마케팅본부장을 디지털사업본부 개편 조직 ‘마블 랜드 트라이브(M-able Land Tribe)’ 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전자 상거래 전문가인 외부 인사를 영입, 새로운 온라인 마케팅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고객센터 상담업무에 365일 내내 상담 채팅이 가능한 AI(인공지능)챗봇 시스템을 도입하고 ARS 서비스에 금융투자상품 전문인력을 배치하는 등 비대면 역량도 강화 중이다.

키움증권은 지난 14일 주식투자 초보자들을 위한 동영상 강의 제작해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로 서비스 중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주린이의 주식이야기’와 ‘앵커 꿀팁’ 등 비대면 계좌개설 방법과 모의 투자, 주식매매 방법, 투자정보 활용법들이 누적조회수는 557만건을 기록,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5일 모바일 홈페이지를 전면 리뉴얼했다.

이번 모바일 홈페이지 리뉴얼을 통해 고객들은 ‘비대면 계좌개설’ 및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내려받기’ 기능 등을 한 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는 국내 지수 및 뉴스, 리서치 자료, 추천 펀드 등을 열람할 수 있다.

증권사들의 온라인 역량 강화 모습 관련 향후에는 증권사 간 역량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의 온라인 채널 역량 강화는 비대면 채널 이용 고객 증가 및 투자 트렌드 변화에 맞춘 움직임이다”라며 “향후 역량 제고를 위한 아이템 경쟁은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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