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코오롱글로벌 BI 교체
대우·롯데 뉴 브랜드 출시 계획
쌍용 ‘더 플래티넘’ 브랜드 통합

호반건설의 '호반써밋'·'베르디움', 코오롱글로벌 '하늘채', 쌍용건설 '더 플래티넘' 브랜드 이미지 (왼쪽부터) <사진=각사취합>
호반건설의 '호반써밋'·'베르디움', 코오롱글로벌 '하늘채', 쌍용건설 '더 플래티넘' 브랜드 이미지 (왼쪽부터) <사진=각사취합>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건설사들이 아파트 브랜드를 잇따라 교체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해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브랜드를 리뉴얼했거나, 리뉴얼을 준비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호반그룹은 지난 13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호반건설의 브랜드 ‘호반써밋’, ‘베르디움’의 새로운 디자인을 공개했다.

2010년부터 주상복합 단지에만 사용하던 ‘호반써밋플레이스’를 ‘호반써밋’으로 리뉴얼하고 아파트 브랜드인 ‘베르디움’의 디자인도 개선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고객 눈높이에 부합된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새로운 BI를 선보인다”며“고객들의 신뢰와 기대를 바탕으로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호반써밋, 베르디움 브랜드 단지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호반건설은 이달 말 인천 송도국제도시 M2블록에 ‘호반써밋 송도’를 시작으로 위례신도시(송파권역)에 ‘호반써밋 송파 I, II’ 등 ‘호반써밋’과 ‘호반베르디움’ 2만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도 오는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푸르지오’ 브랜드를 리뉴얼해 선보인다. 지난 2003년 브랜드 출시 이후 큰 교체 없이 사용해오던 디자인을 16년 만에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롯데건설은 올해 상반기 ‘롯데캐슬’과 차별화되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지난 1월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시공사 간담회에서 올해 상반기 새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강남권에 최고의 브랜드를 내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존 브랜드인 ‘롯데캐슬’을 뛰어넘는 하이엔드(high end)급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선 지난해 10월 쌍용건설은 자사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더 플래티넘’을 선보였다. 그동안 아파트 브랜드는 ‘예가’, 주상복합 브랜드는 ‘더 플래티넘’으로 나눠 사용하던 브랜드를 ‘더 플래티넘’으로 통합했다.

브랜드 ‘하늘채’로 알려진 코오롱글로벌도 지난해 새로운 BI 디자인을 공개했다.

리뉴얼 작업을 통해 하늘채 BI 로고를 다크블루 계열의 볼드체로 교체했으며, 스퀘어형 마크에 하늘채 로고를 새겨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 수립에 초점을 맞췄다.

코오롱글로벌은 새 BI를 바탕으로 주택사업 강화와 도시정비 사업 수주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 불황이 깊어지면서 건설사마다 분위기 쇄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아파트 브랜드 이미지가 소비자의 선택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면서 건설사들도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오래된 브랜드를 교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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