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소난골 드릴십'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소난골 드릴십' <사진=대우조선해양>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앙골라 국영석유회사인 소난골(Sonangol)이 발주한 드릴십 2척 중 1척에 대한 인도서명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에 드릴십 1척을 인도하면서 약 4천600억원 상당의 인도대금을 확보했다. 대우조선은 총 9천억원의 인도대금이 유입돼 손익이 개선되는 효과와 함께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대우조선은 지난 2013년 소난골로부터 드릴십 2척을 수주했고 당초 2016년 9월 모두 인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선주 측이 인도대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연됐다.

이후 유가가 회복되면서 인도 협상이 진전되기 시작했고, 지난해 12월 마침내 선주 측과 인도 일정을 확정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1호선이 성공적으로 인도된 만큼 2호선도 차질없이 인도될 예정”이라며 “장기 미인도 해양프로젝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도서명식을 마친 드릴십 1호기에 대한 소유권은 소난골로 넘어갔으며 명명식 및 출항준비를 마치면 조선소를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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