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히어로즈·런웨이 스토리 매출 100위 밖…“수익성 낮아도 높은 인기에 만족”

넥슨의 모바일 퍼즐게임 '런웨이 스토리' <사진=넥슨>
넥슨의 모바일 퍼즐게임 '런웨이 스토리' <사진=넥슨>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넥슨이 최근 출시한 캐주얼 장르 ‘런닝맨 히어로즈’와 ‘런웨이 스토리’의 매출이 부진한 상황에도 다양한 연령층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14일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넥슨의 모바일 퍼즐게임 런웨이 스토리는 현재 구글 플레이 인기순위 49위에 올랐지만 매출순위는 600위권 밖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앞서 넥슨이 지난 6일 출시한 이 게임은 퍼즐 플레이를 통해 의상을 수집하고 다양한 지역을 돌며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꾸미는 캐주얼 퍼즐 게임이다.

블록을 이동해 퍼즐을 푸는 ‘매치3’ 방식의 캐주얼 퍼즐게임으로 다양한 클리어 조건을 가진 400개 이상의 레벨로 구성됐다.

유저들은 퍼즐을 완료하면 획득하는 ‘별’을 모아 ‘에피소드’를 진행하며 개성 있는 캐릭터와 독창적인 디자인의 의상들을 수집할 수 있다.

수집한 의상과 캐릭터를 조합해 자신만의 개성 있는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고, 커스터마이징한 캐릭터의 페이스북 공유로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넥슨 관계자는 “캐주얼장르고 퍼즐게임이다 보니 의상 구매 등을 제외하고는 게임 플레이에 지장이 없어 BM(Business Model) 요소가 심하지 않다”며 “퍼즐게임 후 별을 모아 약 50여가지의 다양한 상의와 하의, 헤어 등을 조합해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콘텐츠가 인기”라고 말했다.

넥슨이 지난달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캐주얼 액션 게임 ‘런닝맨 히어로즈’ 역시 인기는 높지만 매출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이 게임은 현재 구글 플레이 인기순위 7위를 기록했지만 매출순위는 200위권에 머물러 있다.

런닝맨 히어로즈는 인기 TV 만화 ‘애니메이션 런닝맨’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액티브 스킬’, ‘차지 어택’ 등 다양한 액션으로 다른 유저들과 실시간 대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쿼드’, ‘배틀로얄’, ‘스토리’ 총 3가지의 게임 모드를 비롯해 15종 캐릭터와 40여 종의 코스튬, 전투를 지원하는 ‘포스링’ 시스템을 제공한다. 유저는 다양한 조합으로 본인만의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넥슨 관계자는 “모든 게임의 매출이 높으면 좋겠지만 타이틀마다 접근성과 목적성이 조금씩 다르다”며 “런닝맨 히어로즈는 더 많은 유저가 즐기며 연령층의 다변화를 위해 준비한 타이틀이기에 BM 요소에 큰 욕심을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획일화되지 않은 장르와 콘텐츠로 많은 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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