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편의점서 모두 아이스 음료 인기…“얼죽아 트렌드도 한몫”

카페에서 고객들이 아이스 커피를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
카페에서 고객들이 아이스 커피를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신원식 기자] 지난 겨울 아이스 음료 판매량이 예년에 비해 큰 폭 증가했다.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3개월간 아이스 아메리카노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58만잔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전체 아이스 음료 판매량은 307만잔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다.

스타벅스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매출도 늘었다. 지난 1월 스타벅스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40% 증가했다. 작년 12월 매출 증가율(30%)의 기세가 1월에도 이어진 것이다. 올 1월 전체 아이스음료 매출 역시 전년 대비 30% 늘었다.

투썸플레이스 역시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의 아이스 커피 매출이 2017년도 대비 28% 증가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가장 많이 팔렸으며 아이스 카페라떼와 아이스 바닐라라떼가 뒤를 이었다.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카페에서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판매된 아이스커피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

유통업계는 지난 겨울 아이스 음료판매가 예년보다 크게 늘어난 데 대해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고,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트렌드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프랜차이즈커피업체 관계자는 “지난 겨울 온도가 평년 보다 높았고 겨울철에는 고객들이 매장이나 사무실 등 실내에서 음료를 마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차가운 음료에 대한 소비가 꾸준했다”고 말했다.

편의점업체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으로 얼죽아 열풍이 편의점에서도 대세로 떠올랐다”며 “얼죽아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20대가 편의점에서도 힘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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