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진단 키트 제작, 성공적 시장안착 기대감 커
[현대경제신문 김경렬 기자] 암 조기진단 전문 기업 지노믹트리가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될 예정이다. 코넥스 시장 유망주로 불린 지노믹트리의 이전 상장에 대해 업계에선 성공적 시장 안착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6일 지노믹트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18일부터 이틀 간 키움증권 주관 일반 공모 400만주에 대한 청약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희망 공모가는 1만7천원에서 2만5천원으로, 680억원에서 1천억원 상당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측된다. 상장예정 시기는 이달 말이다.
지노믹트리는 신규 DNA 메틸화 바이오마커에 기반한 대장암 및 방광암, 폐암 등 체외 암 조기진단 제품 개발 및 검사서비스 업체다.
대표 제품인 얼리텍 시리즈 중 대장암 조기진단용 키트는 지난해 한국식약처에서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3등급 제조허가를 받았다. 방광암, 폐암 부문 역시 제조허가용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관련 기술은 미국·유럽·일본·중국 등 국제 특허 등록도 완료된 상태다.
또한 현재 지노믹트리는 연간 17만 건 검사가 가능한 센터 서비스 랩을 운영 중이다. 2021년까지는 연간 100만 건 이상 테스트가 가능한 대전 과학비지니스 벨트 사업 확장이 예정돼 있다.
2016년 코넥스 시장 상장 직후 35억원대였던 지노믹트리의 자본규모 역시 지난해 3분기 기준 119억9천300만원까지 증가했다.
지노믹트리는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통해 회사 영업 규모를 대폭 확대,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 암 진단키드 시장에서 타사 대비 300달러 이상 싼 제품 가격과 기술력으로 승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이사는 “방광암 및 폐암도 대장암과 유사한 프로세스를 도입 식약처 허가에 박차를 가하겠다”라며 “미국 현지 법인 이름으로 FDA 허가를 받는 임상 시험도 준비 중인데 책임급들은 섭외가 완료된 상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