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지난달 해외여행 판매가 일본 여행수요가 부진한 영향으로 큰 폭 감소했다.

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2월 해외여행(항공권 판매 미포함) 수요는 32만2천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3.0% 감소했다. 같은 기간 모두투어의 해외여행 수요도 16만5천명 전년동기 대비 1.2% 줄었다.

이는 일본 여행 수요가 급감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6월 발생한 오사카 지진 등 자연재해로 일본 여행 수요가 크게 줄었고 지난 1월 중순부터 일본 인플루엔자까지 불거져 일본 여행 상품 판매가 기대만큼 회복되지 못했다.

지난 2월 하나투어를 이용해 일본 여행을 다녀온 고객은 전년동월대비 33.9% 줄었고, 같은 기간 모두투어를 이용한 일본 여행객도 전년대비 24.3% 감소했다.

하나투어는 일본뿐 아니라 남태평양, 미주 지역 판매도 전년대비 각각 2.4%, 5.1% 감소했다. 동남아, 중국, 유럽은 7.5%, 7.7%, 14.0%씩 증가했다.

모두투어는 일본과 더불어 남태평양 지역 상품판매도 부진했다. 모두투어의 남태평양 상품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3.6% 감소했다.  다만 유럽(전년대비 39.8%), 중국(34.6%), 미주(8.0%), 동남아(8.3%) 지역 판매는 호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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