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밀레니얼 고객 겨냥…"2020년 매출 1천억 돌파"

▲ 신세계면세점 본점 연작 매장. 지난달 20일 중국 고객들이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선 모습.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 신세계면세점 본점 연작 매장. 지난달 20일 중국 고객들이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선 모습.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 PB(자체 브랜드) 연작이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정식 입점한 지난달 2일부터 28일까지 한 달간 9억8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4일 밝혔다.

연작은 럭셔리 한방 화장품을 좋아하는 중국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며 현지 마케팅을 시도하기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연작이 면세점 매장을 오픈한 2월 초 중국 최대 소셜 전자상거래 플랫폼 ‘샤오홍슈’에서는 연작의 브랜드 팔로워 수가 전달대비 1천%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달 20일에는 수십 명의 중국 고객들이 연작 신세계면세점 매장에서 제품을 사기 위해 긴 줄을 이루기도 했다.

연작 매장에서 중국 고객들에게 반응이 가장 좋은 제품들은 ‘전초 컨센트레이트’를 포함한 ‘전초 라인’과 ‘마더앤베이비 라인’이다. 전초 라인은 지난달에만 면세 매장에서 5천600개, 마더앤베이비 라인은 4천500개씩 판매됐다.

특히, 연작의 마더앤베이비 라인은 중국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트렌드와 맞아 떨어지며 연작의 주력 제품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 중국 밀레니얼 세대가 아이를 낳고 부모가 되면서 고품질의 산전, 산후 케어 및 아기 케어 제품을 찾아서다.

지난달 20일 중국 육아 관련 유명 왕훙이자 온라인쇼핑몰 CEO인 옌거마마가 신세계면세점 연작 매장에 방문해 제품을 꼼꼼히 살펴보기도 했다.

옌거마마는 중국에서 2천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는 인플루언서로 중국 엄마들 사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다. 그는 연작의 마더앤베이비후드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 공장 견학을 요청하기도 했다.

연작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한방의 향과 끈적임 같은 단점을 없애고 저자극의 고기능 제품을 개발한 전략이 적중했다”면서 “이미 입소문을 통해 품질을 검증 받은 만큼 중국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연작은 백화점과 면세점 매장 확대, 해외 진출을 통해 2020년까지 브랜드 매출을 1천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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