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봐야지, 쓰러지는 법이 없는 둥근 공처럼”

교보생명이 '광화문글판' 봄편에 정현종의 시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글귀를 실었다. 사진은 시민들이 4일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봄편'이 내걸린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주변을 걷고 있는 모습.<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이 '광화문글판' 봄편에 정현종의 시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글귀를 실었다. 사진은 시민들이 4일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봄편'이 내걸린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주변을 걷고 있는 모습.<사진=교보생명>

[현대경제신문 권유승 기자] 교보생명은 '광화문글판' 봄편에 정현종의 시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글귀를 실었다고 4일 밝혔다.

정현종은 삶과 인간관계의 본질을 탐구한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은 어떤 역경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고 다시 튀어 오르는 공처럼 유연하게 살자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글판에 걸린 시구는 “그래 살아봐야지/너도 나도 공이 되어/쓰러지는 법이 없는 둥근 공처럼”이다.

시련과 좌절에 쓰러지거나 굴복하지 않고 주어진 삶을 당당히 살겠다는 의미로, 인생을 둥근 공에 빗대 동시처럼 표현했다.

글판 디자인은 공처럼 쓰러지지 않는 오뚝이를 모든 이들이 두 팔로 꼭 안아주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살다 보면 때로는 힘들고 지칠 때가 있지만 둥근 공처럼 쓰러지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희망과 용기를 갖자는 뜻에서 이번 글귀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광화문글판은 지난 1991년부터 29년째 거리를 오가는 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광화문글판 ‘봄편’은 5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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