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시장규모 41.5조…리모델링 사업확장에 박차

코리아빌드 내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한셈 리하우스 패키지 모델하우스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한샘>
코리아빌드 내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한셈 리하우스 패키지 모델하우스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한샘>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한샘이 리모델링사업을 강화하고 물류·렌탈·청소사업 등 사업영역 확장에 나선다.

한샘은 내달 22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화물자동차 운송주선업’, ‘렌탈임대업’, ‘청소, 수리 유지관리서비스업’ 등 신규사업을 추가하고 한샘의 시공사업부를 한샘서비스로 물적분할하는 내용의 안건을 다룰 예정이라고 25일 공시했다.

신설되는 한샘서비스는 실내건축·기계설비·창호공사 등 시공사업을 담당하고 존속 회사인 한샘은 부엌가구 제조와 유통, 인테리어 가구사업을 진행한다.

한샘은 분할목적에 대해 “시공물류 전문성 확보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샘서비스는 리하우스 패키지 사업의 성공요소라 할 수 있는 토탈패키지 시공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샘의 시공서비스 강화와 물류·렌탈·청소 사업진출은 가구렌탈를 비롯해 운송사업을 통한 이사와 입주 이후 유지관리까지 리모델링 사업과 연계되는 종합적인 서비스를 통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재건축 안전진단이 강화되고 부동산경기 침체로 주택거래량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국내 노후주택의 리모델링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서울아파트 일평균 거래량은 52.8건으로 1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국내 노후주택의 급격한 증가하고 있어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은 2017년 28조4천억원에서 2020년 41조5천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셈의 리모델링 패키지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셈에 따르면 리모델링 공사에 필요한 건자재를 패키지로 판매하는 한샘리하우스 패키지 판매는 지난해 3분기 월평균 170세트에서 4분기 300세트로 증가했다.

한샘 관계자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킨텍스에서 개최된 코리아빌드에서만 300여세트 계약이 이뤄졌다”며 “지난해 말 판매량이 500세트였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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