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헬스케어 활성화 위한 MOU 연이어
"편의성 높이고 다양한 상품 개발에 속도"

한화생명이 2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위치한 한화생명 본사에서 글로벌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Toss)’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미니보험 판매 및 협업을 위한 업무제휴(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황승준 한화생명 CPC전략실장(왼쪽)이 박재민 비바리퍼블리카 사업총괄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이 2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위치한 한화생명 본사에서 글로벌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Toss)’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미니보험 판매 및 협업을 위한 업무제휴(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황승준 한화생명 CPC전략실장(왼쪽)이 박재민 비바리퍼블리카 사업총괄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한화생명>

[현대경제신문 권유승 기자] 한화생명이 핀테크, 헬스케어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최근 잇달아 맺으며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지털금융에 친숙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포화된 생명보험시장 속 다양한 상품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생명은 지난 26일 고려대학교 의료원과 MOU를 체결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혁신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보험과 헬스케어의 접목으로 의료분야의 통합 서비스 형태의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향후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동 연구도 진행할 방침이다.

디지털 헬스케어에 보험사업을 접목할 수 있는 스타트업 발굴도 추진한다. 한화생명은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인 ‘드림플러스’를 통해 헬스케어, 핀테크, 디지털 콘텐츠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Toss)'와도 손을 잡았다. 한화생명은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지난 25일 MOU를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토스를 통해 미니보험을 2개월마다 한 번씩 론칭 할 계획이다. 기존의 보험상품과 차별화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맞춤형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같이 디지털 혁신에 방점을 찍은 한화생명의 행보는 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상품 라인으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현재 보험업계는 포화된 보험 시장 속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회사 당기순이익은 7조2천742억원으로 전년 대비 5천800억원(7.4%) 줄었다. 특히 인보험 중심의 생보업계는 손보업계보다 신상품 개발에 제약이 많아 고객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한화생명은 2030세대를 타겟으로 미래 주 고객층 잡기에 나서왔다. 지난해엔 ‘한화생명 e스포츠(HLE)’를 창단해 젊은 세대와 소통을 확대하면서 20대 보험 가입자가 급증하기도 했다.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춤화 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라이프플러스’ 등의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핀테크, 헬스케어 활성화 등 디지털 혁신을 통해 고객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상품개발에 힘써 생보업계 불황도 헤쳐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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