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에피소드 ‘이클립스(ECLIPSE)’도 최초 공개…유저 요구 맞춰 대대적 개편

2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더 라움에서 열린 엔씨소프트 '리니지M 미디어 컨퍼런스 HERO'에서 심승보 엔씨소프트 전무가 신규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2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더 라움에서 열린 엔씨소프트 '리니지M 미디어 컨퍼런스 HERO'에서 심승보 엔씨소프트 전무가 신규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엔씨소프트가 자사 대표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M’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며 유저 재공략에 나선다.

엔씨소프트는 2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더 라움에서 '리니지M 미디어 컨퍼런스 HERO'를 가지고 리니지M의 콘텐츠 업데이트와 시스템 개편 등을 공개했다.

이 날 심승보 엔씨소프트 전무는 “UI(이용자 환경)과 UX(이용자 경험)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24시간 스마트폰을 할 수 없어 게임을 접속해야 플레이가 지속되는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엔씨는 대대적인 변화를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우선 리니지M에 유저가 직접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캐릭터를 계속 성장시킬 수 있는 '무접속 플레이' 기능을 연내 도입해 자동사냥 콘텐츠를 한층 더 업그레이트 시킨다.

또 PC 플랫폼에 비해 대규모 유저를 수용하기 어려웠던 모바일 게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마스터 서버’ 시스템을 추가한다. 마스터서버를 통해 160개 서버의 길드가 하나의 서버에서 전투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제공 할 예정이다.

엔씨는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도 공개했다. 목소리만으로 리니지M의 캐릭터를 조작할 수 있는 ‘보이스 커맨드’ 시스템이다.

엔씨소프트 AI 센터가 연내 업데이트를 목표로 개발 중인 이 시스템은 음성을 통해 공격, 회복, 사용할 스킬 지정 뿐 아니라 타겟팅 대상 지정, 마을 귀환, 레이드 참여 예약 등의 세세한 행동을 조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엔씨는 유저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리니지M의 세 번째 에피소드인 ‘이클립스(ECLIPSE)’도 최초로 공개했다.

이클립스는 주요 콘텐츠인 신규 클래스(Class, 직업) ‘암흑기사’와 신규 서버 ‘케레니스’, ’아인하사드의 축복’ 시스템 개편, 생존 경쟁 전투 ‘무너지는 섬’ 등으로 구성 됐다.

이 중 내달 6일 추가되는 암흑기사는 리니지M만의 독자 콘텐츠로 작년에 공개한 ‘총사’와 ‘투사’에 이은 세 번째 오리지널 클래스다. 높은 체력과 방어력, 다양한 디버프 스킬(Debuff skill, 약화 기술)이 특징이다.

엔씨는 리니지M의 대표적인 캐릭터 육성 콘텐츠인 ‘아인사하드의 축복’도 개편한다. 아인사하드의 축복을 하루 3번 무료로 제공하고, 게임 내 재화인 ‘드래곤의 다이아몬드’로 충전할 수 있게 변경한다.

한달 간 축복수치가 200으로 유지되며, 획득 경험치도 400% 증가하는 ‘아인사하드의 축복’ 정액제도 오픈해 유저들의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돕는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M은 모바일 플랫폼의 한계를 넘어 유저의 요구에 맞게 진화하겠다”며 “서비스 3년차를 맞이한 리니지M은 공간적·시간적 제약을 벗어나 모바일 플랫폼 한계를 뛰어넘는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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