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KT, LG유플러스 CEO 총 출동···“MWC는 협력의 장이자 전쟁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왼쪽부터)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국내 이통3사 CEO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Mobile World Congress 2019)’에 참석해 5G 협력사 확보 총력전에 돌입한다.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박정호 SKT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MWC 2019에 직접 참석해 5G 챙기기에 나선다.

박정호 SKT 사장은 MWC 2019 개막 전날 한국을 대표해 세계통신사업자연합회(이하 GSMA) 보드미팅에 참석한다. GSMA는 세계 220여개국 750여 통신사업자로 구성된 글로벌 협의체로 통신 산업의 ‘UN총회’로 불린다.

박정호 사장은 GSMA에서 SKT의 ‘로밍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통신사들의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SKT는 글로벌 통신사들이 로밍 혁신에 동참하면 전 세계 로밍 이용객들의 편의는 높아지고, 부담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이통3사 대표 중 유일하게 지난 ‘CES 2019’에 불참한 황창규 KT 회장도 이번 MWC 2019에는 직접 참석한다.

황창규 회장은 ‘5G, 미래를 앞당기다’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았다.

또 황 회장은 현장에서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관을 방문해 글로벌 ICT 트렌드를 확인하고 5G 신사업 아이템 구상에 나선다. 주요 글로벌 기업들과는 미팅 활동을 통해 KT의 5G 성과를 공유하고 5G 상용화에 대한 글로벌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 특화 서비스 발굴에 나선다.

하현회 부회장은 글로벌 5G 동향 및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 버라이즌 및 티모바일, 영국 보다폰 등 글로벌 주요 사업자들과 만나 5G 전략 및 사업협력방안, 5G B2B서비스 발굴 사례, 5G 차별화 서비스 준비현황 등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14일 CJ헬로 인수와 관련해 방송과 5G를 연계한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등 융합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내외 미디어 서비스 사업자들과 전략적 파트너십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다.

올해 MWC는 ‘지능형 연결(Intelligent Connectivity)’을 주제로 5G, AI, IoT로 가능해진 초연결 사회의 비전을 제시하는 만큼 세계 200개국 이상 ICT산업 관계자 10만 7천명이 참가할 전망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MWC는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산업과 국가를 넘어 협력의 장이자 전쟁터다”며 “이번 MWC에서는 5G스마트폰 출시 및 B2C 상용화를 앞두고 다양한 기업들이 5G서비스·콘텐츠 확보를 위해 파트서사 물색에 큰 관심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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