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네 갈비천왕 매출 20% 늘어..bhc 갈비레오도 판매량 증가

영화 ‘극한직업’ 흥행 덕분에 주문량이 늘어난 갈비맛치킨. 굽네치킨 ‘갈비천왕’(왼쪽)과 bhc ‘갈비레오’. <사진=굽네치킨·bhc>
영화 ‘극한직업’ 흥행 덕분에 주문량이 늘어난 갈비맛치킨. 굽네치킨 ‘갈비천왕’(왼쪽)과 bhc ‘갈비레오’. <사진=굽네치킨·bhc>

[현대경제신문 신원식 기자] 영화 ‘극한직업’의 흥행으로 치킨 프랜차이즈의 갈비맛 치킨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bhc는 영화 ‘극한직업’ 인기와 연휴 특수까지 더해 매출 상승 효과를 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설 연휴 기간에 bhc 매출은 전주 대비 10% 증가했다. 매출 증가에는 기존 인기 메뉴인 ‘뿌링클’ 등은 물론 갈비 양념을 사용한 '갈비레오' 주문량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줬다.

bhc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는 집계하지 못했지만 갈비맛 치킨에 대한 관심을 현장에서 몸소 느낀다”며 “영화에 브랜드가 노출되면서 갈비맛 치킨에 대한 관심이 워낙 높아진 덕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에 bhc 이름이 등장했지만 패키지만 지원했을 뿐 특별히 제작지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갈비레오는 지난 2017년 출시된 제품으로 기존에 bhc가 선보인 치킨과 달리 구운 치킨에 갈비맛 양념을 더한 제품이다. 출시 1년 만에 150만개 이상 판매되는 인기를 보였지만 대표 메뉴 ‘뿌링클’ 등을 이기지 못하고 잠시 주춤한 바 있다.

굽네치킨의 ‘갈비천왕’ 역시 영화의 영향을 받아 매출이 올랐다.

굽네치킨은 갈비천왕 매출이 극한직업 개봉 직후인 23일 이후 전월 동기간 대비 20% 늘어났다. 갈비천왕은 구운 닭고기에 과일과 채소를 활용한 갈비구이 양념을 입힌 제품이다.

굽네치킨 관계자는 "영화에서 판매한 일명 ‘수원왕갈비통닭’에 대한 관객 호기심이 갈비천왕으로 이어지며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화 극한직업은 설 연휴 기간에 개봉한 영화로 지난 11일 기준 관객 1천305만명을 기록하며 ‘대세영화’로 떠올랐다. 이 영화에는 bhc 로고와 패키지, 갈비맛치킨이 등장한다. 이후 수원에서 실제로 갈비맛 치킨을 판매하는 가게가 화제가 되는 등 실제 갈비맛치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대표메뉴가 아니면 대부분 출시 초기에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점차 판매량이 줄어든다”며 “별도 마케팅 활동 등이 없으면 특정 메뉴 판매량이 상승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이번 갈비맛 치킨 사례는 다소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