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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업계, '해외로, 해외로'국내 부동산 경기 하락…올해 중동시장 다수 프로젝트 예정
박준형 기자  |  pjh@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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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11  16: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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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대우건설·GS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올해 해외수주 목표를 줄줄이 상향했다. 현대·대우·GS건설은 올해 해외수주 목표치를 각각 84.9%, 74.3%, 42.5% 높였다. 사진은 현대건설이 시공한 이란 사우스파(South Pars) 가스처리시설 4,5단계(화공 플랜트) 현장 사진 <사진=현대건설>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현대건설·대우건설·GS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올해 해외수주 목표를 줄줄이 상향했다.

11일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을 포함한 올해 국내·해외 신규수주 목표는 24조1천억원으로 전년 보다 26.6% 늘렸다”며 “해외 신규수주 목표치는 전년보다 84.9% 높인 13조1천억원”이라고 말했다.

목표치대로 달성할 경우 현대건설의 해외 신규수주 비중은 54%로 국내 신규수주 비중을 넘어선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수주 목표치 달성을 위해 중동 및 아시아 등 경쟁력 보유지역의 수주를 확대할 것”이라며 “올해 이라크, 알제리, 우즈벡 등 국가에서 대규모 해외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올해 1분기 중 이라크 유정물공급시설과 알제리 복합화력발전소 등 굵직한 프로젝트의 수주가 유력하다. 이외에 UAE(아랍에미리트) 정제시설, 쿠웨이트 정유화학콤플렉스 등도 수주 가능성이 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중 수주가 유력한 이라크, 알제리 외에도 인도네시아 발릭파판(컨소시엄 내 지분율 미정)의 규모를 감안하면 올해 해외수주 목표치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우건설의 올해 해외 신규수주 목표치는 3조1천730억원으로 작년보다 74.3%늘렸다.

대우건설은 올해 나이지리아 LNG 액화플랜트 수주전이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나이지리아 LNG 액화플랜트를 수주하면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설계·구매·시공(EPC)과 기본설계(FEED)까지 원청계약에 성공하게 된다. 이외에도 모잠비크 LNG Area 1, Area 4에서 하반기 하청 수주도 기대된다.

라진성 키운증권 연구원은 “나이지리아 액화플랜트의 경우 원청에 실패하더라도 하청 수주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LNG 액화플랜트 발주대기 물량도 상당해 그동안 부진했던 해외수주 회복과 함께 EPC 신흥강자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어떤 사업의 입찰에 참여하는지 공개는 힘들다”며 “중동과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작년 말부터 입찰을 검토했던 사업장들의 입찰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GS건설도 올해 해외 수주 목표치를 높였다. 올해 해외수주 목표치는 3조4천530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42.5% 높였다.

이는 2월 입찰 예정인 알제리 정유HMD, UAE GAP와 더불어 인도네시아 라인, 사우디 턴어라운드, 투르크메니스탄 디왁싱 등 풍부한 수주 파이프라인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관계자는 “해외 수주 입찰 계획에 대해 상세한 부분을 오픈하기는 힘들다”면서도 “주력시장인 중동, 동남아을 포함해 아프리카 등 전 세계적으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건설사들이 해외신규수주 규모를 키우는 것은 정부 규제로 재건축·재개발 등이 줄고 국내 부동산시장이 점점 축소되고 있는 반면 해외건설 수주액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2016년 165조원에 달하던 국내수주(토목·주거·건축) 총액은 지난해 132조원으로 20% 감소했다.

반면 작년 해외건설 수주액은 321억달러(36조1천억원)로 3년 만에 300억달러를(33조7천억원) 돌파했다. 중동지역 UAE에서 전년대비 3배가 넘는 53.3억달러(6조원)를 수주했으며, 베트남, 러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의 수주도 크게 증가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해 중동지역과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굵직한 대형 프로젝트들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올해 국내건설사들의 해외 사업은 작년보다 좋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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