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5G 장비 보안 인증 결과, 올 3분기 공개 예정"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화웨이 5G장비 보안문제에 대한 보이콧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 장비를 도입한 LG유플러스가 고군분투 중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정부가 유럽연합(EU)에 화웨이의 5G장비를 쓰지 말 것을 권고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도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호주, 일본, 영국, 프랑스 등 여러 국가의 통신사들도 화웨이 장비 도입을 배제하고 있다. 현재 화웨이의 장비 배제를 결정하고 있는 것은 ‘백도어’를 통한 정보유출 등 보안문제의 우려가 주된 이유다.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여러 국가에서 화웨이 5G 장비 도입을 배제하고 있다. <그래픽=연합>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여러 국가에서 화웨이 5G 장비 도입을 배제하고 있다. <그래픽=연합>

국내 이통사인 SK텔레콤과 KT도 화웨이가 아닌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의 장비도입을 결정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작년 화웨이의 장비를 도입키로 결정해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보안문제에 대한 질타를 받았다.

LG유플러스는 LTE 장비도 화웨이 제품들을 사용해왔으며 실제로 정보유출과 같은 보안문제는 한 번도 발생한 적이 없어 우려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문제는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보안문제에 대한 우려가 확산돼 화웨이 5G장비 도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계속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화웨이 장비를 도입한 LG유플러스에 대한 지적이 연일 게재되고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와 국내전문가들을 통해 보안관련 70여가지 가이드라인에 대한 검증과 보안사고 예방을 위해 매월 CEO 주관 전사 네트워크 품질 및 보안 점검 회의를 운영하는 등 보안문제에 대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화웨이의 5G 장비 보안 우려를 해소시키기 위해 작년 11월 국제 인증기관에 소프트웨어 소스코드를 전달해 보안인증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며 “해당 보안검증은 올해 3분기내로 인증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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