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시장 모두 상승세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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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김경렬 기자] 지난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국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올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중 무역 분쟁 완화 및 코스피 지수 상승 등 긍정적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및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최근들어 개선되고 있다.

국내주식형 펀드 1월 수익률은 배당주식 6.57%, K200인덱스 9.01%, 일반주식 5.74%, 중소형주식 3.44% 등을 기록, 지난해 수익률(배당주식 –12.82%, K200인덱스 –12.19%, 일반주식 –15.96%, 중소형주식 –18.33%)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 역시 브라질주식 12.80%, 아시아신흥국주식 4.32%, 남미신흥국주식 11.42%, 중국주식 9.21% 등을 기록 전년 수익률(브라질주식 3.51%, 아시아신흥국주식 –17.83%, 남미신흥국주식 –8.42%, 중국주식 –24.83%)을 크게 상회했다. 

국내 신탁 상품을 살펴보면 지난 일 기준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 23.95%, 한국투자코스닥인버스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파생형) 22.85%,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종류S 21.07% 등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해외주식형 펀드 중에선 한화ARIRANG HSCEI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 21.49%, 삼성KODEXChinaH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 21.02%,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 19.39% 등이 수익률 상위를 기록했다.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도 늘었다.

1월 한 달 간 국내주식형펀드는 5조5천539억원, 해외주식형펀드는 1조5천274억원 자금이 유입, 각각 8.58%, 6.43%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주식형펀드 수익률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2200선까지 올랐고, 해외 시장지수가 상승장을 이어가는 등 대내외 변수가 주식형펀드에 유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한 업계 관계자는 “주식형펀드는 국내외 시장이 안정되면서 반등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라며 “다만 지나치게 저평가 된 시장 지수 등이 연초 펀드 수익률에 반영, 차익실현 양상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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