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주유소편의점 정식오픈...GS25엔 전기차 충전기

GS25의 전기자동차 충전소. <사진=GS리테일>
GS25의 전기자동차 충전소. <사진=GS리테일>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주유와 전기자동차 충전이 가능한 편의점이 늘어날 전망이다. 편의서비스를 통해 고객 유입을 늘리고 오프라인 점포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결, 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27일 이마트24 관계자는 “가오픈 했던 주유소편의점 노벨상주유소(1호점)와 평화상주유소(2호점)를 이번주부터 정식오픈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마트24의 주유소편의점은 차별화 점포의 일환으로 주유소에 편의점이 입점하는 형태가 아닌 편의점이 주유소를 직접 운영하는 형태다.

이마트24 주유소편의점은 고객차량을 통한 O2O 서비스 거점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고객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주문한 상품을 주유소편의점에서 수령해 가는 식이다. 이를 위해 대량 상품처럼 고객이 들기 힘든 상품을 고객 트렁크에 픽업해주는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이마트24앱을 통해 구매한 상품을 고객이 원하는 매장에서 찾아갈 수 있도록 가맹점주들을 상대로 O2O 서비스 도입 동의서도 받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롯데닷컴과 함께 스마트픽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롯데닷컴을 통해 온라인으로 구매한 상품을 주변의 세븐일레븐에서 받아 볼 수 있다.

GS리테일은 최근 주차장 운영업체 GS파크24를 인수했으며 오프라인 점포를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소를 늘리고 있다.

GS리테일은 GS25, GS수퍼마켓 등 40여 점포에서 운영하고있는 전기차 충전 시설을 올해 100개로 확대하고 2025년에는 5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편의점업계의 다양한 시도들은 오프라인 중심의 구매층을 온라인으로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시장이 커져가면서 전국에 퍼져있는 편의점을 온라인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GS리테일이 최근 주차장 운영 업체인 GS파크24를 인수한 것도 온라인 거점 활용을 염두에 뒀다. GS파크24는 온라인몰 GS프레시와 밀키트 배송 사업인 ‘심플리쿡’ 등 기존 온라인 사업과 연계한 온·오프라인 최종 물류 거점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주유소, 주차장 등은 온라인사업 물류망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며 “신규 출점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편의점업계가 온라인연계를 통한 수익창출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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