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자간담회 개최…“AI기술 적극 활용”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이 23일 여의도 중식당에서 진행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보험개발원 주요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보험개발원>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이 23일 여의도 중식당에서 진행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보험개발원 주요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보험개발원>

[현대경제신문 권유승 기자] 보험개발원이 보험산업 전반에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은 23일 여의도 소재 중식당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험업계 인슈테크 도입에 따른 변화는 일시적 유행이 아닌 보험산업의 근간을 흔드는 본질적인 변화의 시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보험개발원은 건강·장수 사회를 위한 인슈테크 활용 상품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AI(인공지능)기법을 이용해 개발한 고혈압·고지혈 합병증 예측 모델을 활용해 보험사의 유병자 건강보험 상품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건강프로그램 참여나 건강증진목표 달성시 일정한 혜택(보험료 할인, 보험금 증액)을 제공하는 상품개발도 지원한다.

보험개발원 자동차 수리비 견적시스템(AOS시스템)에도 AI기술을 접목한 ‘수리비 손해사정 지원 시스템 AOS알파(AOSα)’를 개발할 계획이다. 올해는 1단계로 부품인식 및 손상심도를 자동 판단하는 AI사진견적 시스템과 AI사진촬영 및 사고접수정보 연동 모바일앱을 개발할 예정이다.

성 원장은 “이러한 기술이 보험회사의 보상관련 인슈테크 환경과 연계되면, 보상직원의 손해사정 업무시간이 일평균 인당 30~50분, 현장출동관련 업무시간도 연간 약 6천시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개발원은 작년부터 ‘AI를 활용한 요율확인시스템(AIRS)’ 개발의 1단계로 상품·위험률 DB화 및 조회시스템을 구축중이다. 올해는 2단계로서 보험료 및 책임준비금 확인과 위험률 확인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반려동물 원스탑 진료비 청구시스템(POS)’도 올 상반기내에 구축할 예정이다. 시장 활성화의 핵심 인프라인 POS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개체식별방안과 표준 진료코드체계 마련도 추진한다.

아울러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1단계로 기업성 물건 위험평가에 필요한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기업성보험 위험평가정보시스템(CLIP)을 구축했다. 올해는 2단계로 공공정보 연계, 보험 종목 확대 등을 통해 컨텐츠를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성 원장은 “보험산업은 수요가 저조하고 저금리 지속으로 수익성 저하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성장 동력이 약화된 것이 가장 큰 과제”라며 “새로운 성장 동력과 신시장 개척이 절실한 상황임을 인식하고, 보험개발원은 이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