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판매량 환산하면 약 12억개…2017년 시장점유율 50% 넘겨

CJ제일제당이 출시한 2019년 설 선물세트 스팸 8호.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출시한 2019년 설 선물세트 스팸 8호. <사진=CJ제일제당>

[현대경제신문 신원식 기자] CJ제일제당은 캔햄 제품 스팸이 출시 32년 만에 누적 매출 4조를 넘었다고 22일 밝혔다. 누적 판매량으로 환산하면 약 12억개다.

1987년 출시된 스팸은 2017년에 시장점유율 50%를 넘어서며 작년에는 연 매출 4천억원을 돌파했다. 출시 약 20년 만인 지난 2006년에 연간 1천억원을 돌파한 후 2016년에는 연 매출 3천억원을 넘어서는 등 매출에 가속도가 붙었다. 현재 스팸은 경쟁업체와 3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시장에서 독보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스팸'의 인기비결을 지속적인 맛∙품질 개선과 철저한 품질 관리로 꼽고 있다. 과거 캔햄은 ‘구하기 어려운 고기를 대체하는 제품’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고의 원료 선정과 위생 관리 등을 통해 프리미엄 캔햄으로 이미지를 굳혔다.

특히 스팸은 명절기간에 연간 매출의 60%을 판매할 정도로 선물용으로 인기가 좋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올해 스팸을 앞세운 3~4만원 상당의 복합형 선물세트 라인업을 대폭 늘렸다. 지난해 설 시즌 대비 스팸 매출 15%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스팸 대이동의 법칙’ 이라는 주제로 TV광고도 선보였다.

민정현 CJ제일제당 캔푸드팀장은 “원료 선정과 위생 관리, 한국인 입맛에 맞게 짠 맛을 줄여 국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품질 및 위생관리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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