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서버 오류·과금 유도 불평…“서버 환경 개선 위해 힘쓸 것”

넥슨 모바일 MMORPG '스피릿위시' 구글 플레이 후기. <사진=정유라 기자>
넥슨 모바일 MMORPG '스피릿위시' 구글 플레이 후기. <사진=정유라 기자>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넥슨이 올해 처음 공개한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스피릿위시’가 혹평을 받고 있다.

18일 스피릿위시 공식 카페에는 “즐길 콘텐츠가 부족한 것 같다”, “튕김 너무 심하다”, “무과금은 불가능한 게임이다” 등 불만의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구글 플레이 리뷰에서도 “현질유도 역대급으로 심하다”, “발열이 너무 심하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다.

17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스피릿위시는 넥슨의 자체개발작으로 ‘낡은 삼포’의 소유권을 두고 펼쳐지는 포욜라와 칼레바 왕국 간 분쟁 속에서 의문의 사건을 해결해 가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파스텔 톤 그래픽을 바탕으로 캐릭터 25종, 길드 콘텐츠 원로원, 전략 설정 등 다양한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정식 출시 전날 사전오픈을 진행한 스피릿위시는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 10위권내에 진입하는 등 초반 관심이 뜨거웠다.

그러나 정식 서비스 후 유저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게임 플레이 시 심한 휴대폰 발열과 유저가 몰릴 시 느린 퀘스트 진행, 서버가 튕기는 등 오류가 발생해 원활한 플레이가 힘들다는 이유다.

유저들은 캐릭터 추가 생성과 장비 아이템 획득·강화 등 심한 과금 유도 시스템도 지적하고 있다. 이 중 거래가 이루어지는 유료재화인 퍼플 다이아 획득 방법에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과금으로 얻은 블루다이아로 재화교환퀘스트(프리미엄상점-패키지에서 구입가능)를 구입해 해당 퀘스트 완료 시 퍼플다이아를 지급받는 방식에 “과금유도와 무과금 배척이 노골적이다” 등 불평하고 있다.

과금 시스템인 '프리미엄 정액제' 서비스도 문제로 제기됐다.

월 1만1천원에 이용 가능한 프리미엄 서비스는 자동 전투 모드를 킨 상태에서 접속 종료시 최대 24시간 동안 캐릭터가 자동 사냥을 진행 하는 것이다. 24시간이 지나거나 캐릭터가 모두 사망할시 자동 사냥이 종료 된다.

게임을 종료 했을 시에도 지정한 설정대로 자동화 사냥이 가능해 편의성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프리미엄 서비스 구매 여부에 따라 플레이하는 유저들의 격차가 벌어진다는 단점이 있어 "프리미엄 필수 게임", "프리미엄 서비스 이제 막가는군"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혹평에도 불구하고 스피릿위시는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와 다운로드 수 1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21위에 오르는 등 순항 중이다.

김민규 넥슨 모바일사업A실 실장은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3위와 다운로드 수 1위를 기록해 기쁘다”며 “뉴트로 감성을 고스란히 담은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이용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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