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신설된 무석콜마 영향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국내 1,2위 ODM(제조사개발생산)기업 코스맥스와 한국콜마의 지난해 4분기 중국 실적이 엇갈렸다.

17일 교보증권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코스맥스는 중국에서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2.5배 증가한 반면 한국콜마는 적자전환했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4분기 코스맥스의 중국(차이나+광저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천294억원, 1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 150%씩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한국콜마의 중국(북경+무석) 법인은 17억원 규모의 영업 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했다.

법인별로 북경콜마의 예상 매출액은 전년비 2% 감소한 207억원이지만 무석콜마의 80억원 내외 매출이 연결되면서 총 287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봤다. 결과적으로 매출은 전년비 35%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한국콜마 관계자는 “(중국 적자전환은)지난해 신설된 무석콜마의 실적이 함께 집계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10월 중국 강소성 무석시에 6만3천117㎡, 연면적 7만4천600㎡ 규모의 두 번째 중국 공장을 완공했다. 이를 통해 연간 5억개 화장품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당시 한국콜마는 “무석콜마를 통해 무석과 상해를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영업조직을 대폭 확대하고 보강해 중국 남동부 지역의 고객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무석콜마와 북경콜마는 각각 남동부 지역과 북부지역을 집중 공략해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ODM 전문 기업의 위치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무석콜마는 운영 초기 단계다 보니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며 “리서치센터의 추정액일 뿐 정확한 실적은 공시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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