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원대 초저가 생활용품세트…럭셔리 화장품은 20만~50만원대

감사 선물세트(감사 I-2호). <사진=애경산업>
감사 선물세트(감사 I-2호). <사진=애경산업>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화장품·생활용품 업체들이 올해 설 선물세트로 생활용품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반면 화장품은 럭셔리에 초점을 맞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17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 LG생활건강은 1만원 이하 생활용품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실용적인 제품 구성과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를 내세웠다.

애경산업은 5천원대 초저가 선물세트 ‘감사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한국 예술인 복지재단에 소속된 류형정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된 생활용품 선물세트다. 삼푸, 린스, 치약, 클렌징 바 등 실용적인 제품들로만 구성됐다.

LG생활건강도 샴푸, 컨디셔너, 칫솔, 치약 등으로 구성된 8천원대 세트 ‘쁘띠 가드닝 세트’와 ‘트로피칼 가드닝 세트’를 선보였다.

LG생활건강은 이달 20일까지 생활용품 세트 기획전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동안 설 선물세트 10% 할인 쿠폰을 증정하며 구매 금액대 별로 추가 할인이 들어간다.

후 천기단 왕후세트. <사진=LG생활건강>
후 천기단 왕후세트. <사진=LG생활건강>

반면 화장품은 럭셔리 브랜드 제품을 주력으로 선보였다.

LG생활건강은 럭셔리 브랜드 '후'를 통해 68만원대의 ‘천기단 왕후세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최고급 한방 스페셜 세트로 밸런서, 로션, 에센스 등으로 구성됐다. 명품 크림인 환유고를 특별 내장했다.

브랜드 ‘숨’은 59만원대 ‘로시크숨마 5종세트’를 선보였다. 설을 맞아 선보이는 이번 에디션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박물관 문화재단과 디자인 협업을 통해 고려시대 은재 금도금 표주박 병 속의 연꽃 패턴을 재해석했다. 또 로스크숨마만의 황금빛 세공 패턴을 더해 아름다움을 극대화 했다.

아모레퍼시픽도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와 '헤라'를 통해 다양한 고급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설화수는 설을 맞아 ‘한국 전통 문양 컬렉션’ 6종을 출시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문양인 자연산수문을 설화수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패키지 디자인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세트별로 12만~26만원대로 가격이 구성됐다.

헤라도 베스트셀러들로만 구성된 설 선물세트 5종을 선보였다. 메이크업부터 스킨케어까지 5만~25만원대 세트가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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