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족 기준 1만원 절약 가능”

17일 서울 우면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삼성전자 직원이 '2019년형 무풍에어컨'을 빅스비를 통해 작동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17일 서울 우면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삼성전자 직원이 '2019년형 무풍에어컨'을 빅스비를 통해 작동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삼성전자가 에너지 효율 극대화로 2019년 에어컨 시장 공략에 나선다.

17일 삼성전자는 서울 우면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에너지 효율을 강화한 2019년형 ‘무풍 에어컨’을 공개했다.

무풍 에어컨은 기존 에어컨에서 찬 바람으로 실내 온도를 낮추지 않고, 냉기를 뿜어 에어컨 바람이 가지 않는 곳까지 온도를 낮출 수 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의 에어컨 사용 시작 시기가 5월 중으로 빨라지고, 1일 사용시간이 길어진 소비자들의 사용패턴 변화를 고려해 이번 신제품에 에너지 효율 부분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2018년형 무풍 에어컨의 경우 냉기를 만들어내는 ‘하이패스 팬’ 3개였던 반면 이번 제품에는 ‘서큘레이터 팬’ 1개를 더 추가해 총 4개의 팬으로 냉기를 만들어 낸다.

삼성전자는 총 4개의 팬으로 확장하면서 기존 대비 20% 더 빠르게 냉기를 순환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무풍 패널의 면적은 두 배로 키우고, 냉기를 균일하게 흘려보내는 ‘마이크로 홀’의 개수도 13만5천개에서 27만개로 늘렸다.

빠른 냉기 순환과 패널면적과 마이크로 홀이 확장돼 더 짧은시간 내에 낮은 전기 소모로 실내의 온도를 낮출 수 있게 됐다.

또 온도 조절도 0.5도씩 가능하다. 바람세기는 기존 6단계에서 8단계로 조정 가능하도록 ‘미세 제어’ 기능이 탑재됐다.

특히 ‘무풍 냉방’ 모드는 일반 냉방 대비 최대 90%까지 전기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열대야 쾌면’ 모드는 한 달 사용 전기료는 4천490원으로 하루 150원 꼴로 사용가능하다.

이번 신제품은 에너지 효율과 더불어 AI(인공지능) 기능도 강화했다.

2019년형 무풍에어컨은 삼성의 독자적인 인공지능 플랫폼 ‘뉴 빅스비’가 탑재됐다.

뉴 빅스비의 탑재로 음성을 통한 에어컨·공기청정기·TV 등 삼성 제품들을 제어와 날씨·증권 등의 생활 정보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지오펜스(GeoFence)’ 기술도 탑재돼 주거 공간에 머무르고 있는 가족 구성원 조합에 따라 선호하는 냉방 모드를 학습해 자동 운전한다.

사용자의 목소리를 구분해 맞춤 제어하는 ‘화자인식’ 서비스는 상반기 중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2019년형 무풍 에어컨은 캔버스 우드, 골드메탈, 브라운 메탈 세 가지 색상으로 24일 출시한다.

이재환 삼성전자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2019년형 무풍에어컨은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며 “4인가족을 기준으로 기존제품 대비 1만원 절약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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