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경영방식으로 ‘신라 모노그램 베트남 다낭’ 연내 선보일 예정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호텔신라는 신라호텔이 위탁경영 방식으로 해외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위탁경영 방식은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회사가 호텔경영 노하우가 있는 업체에 호텔 운영을 맡기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세계적인 호텔 체인에서 주력해온 계약 방식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위탁경영 방식은 대규모 투자에 따른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브랜드와 운영력 등 호텔 경영노하우라는 무형자산을 해외 수출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이를 통해 해외 진출 확대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신라호텔은 올해 베트낭 다낭에 진출하면서 ‘신라 모노그램’이라는 새로운 호텔 브랜드를 선보인다. 사업 초기부터 운영까지 신라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한 것이다.
신라 모노그램은 합리적인 가격대에 풀서비스(객실, 식음, 피트니스·풀, 스파, 연회, 호텔 내외부 특별 액티비티 등)를 경험 할 수 있는 고급 브랜드다. 신라호텔의 대표적인 서비스와 현지의 상징적 특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호텔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이로써 신라호텔은 럭셔리 브랜드 ‘더 신라’와 고급 브랜드 ‘신라 모노그램’, 합리적 가치의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로 3대 호텔 브랜드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신라호텔은 이르면 올해 내로 ‘신라 모노그램 베트남 다낭’을 위탁운영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베트남 중부의 광남성 동부해안 농눅비치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상 9층 건물에 총 300여개의 객실로 조성된다.
비치 레스토랑과 올데이 다이닝, 로비 바, 풀 바 등 고객들이 선호하는 트렌디한 식음 업장과 카바나 등 다양한 실외 수영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객실타입은 스탠다드, 주니어 스위트, 그랜드 스위트 룸 세 가지 타입으로 구성했으며 객실별로 발코니를 설치해 호텔 내·외부 전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후 동남아시아, 미국, 중국 등 해외 10여 곳에 진출해 글로벌 호텔로 도약할 계획이다. 2021년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새너제이(산호세)에 200여개 객실 규모로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을 오픈 할 예정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면세점사업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 덕분에 지난해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어선 데 이어 호텔사업이 해외로 적극 진출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