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극성에 관련 용품 판매량, 단기간에 200~800% 증가

고농도 미세먼지로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14일 서울 강변북로 가양대교. <사진=연합>
고농도 미세먼지로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14일 서울 강변북로 가양대교.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미세먼지 관련 제품 판매량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14일 편의점 GS25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린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기능성 마스크 매출은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335% 늘어났다. 1주일 전과 비교해서는 261% 증가했으며, 특히 13일 하루 매출은 전주에 비해 793% 가까이 뛰었다.

미세먼지 관련용품은 지난해 11월부터 온·오프라인 채널을 가리지 않고 판매량이 늘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3일까지 황사·독감 마스크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나 늘었다. 미세먼지 가전제품으로 분류되는 의류관리기 판매량은 이 기간 109% 증가했으며 공기청정기와 일반마스크는 53% 씩 늘었다.

롯데 유통채널 8곳에서의 ‘클린가전’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롯데멤버스가 11월 고객들의 L.POINT 이용을 확인한 결과 공기청정기 소비는 전년 동월 대비 65.1% 증가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계절을 가리지 않는 미세먼지 공습으로 미세먼지 관련용품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며 “미세먼지가 심해짐에 따라 고객들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자료=GS리테일>
<자료=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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