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김경렬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ETF(상장지수펀드)가 지난해 2조5천억원 이상 증가하며 순자산 10조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TIGER ETF 중 최대 규모인 ‘TIGER200’은 7천2백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어 순자산 규모 4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장된 ‘TIGER MSCI KOREA TR’ 역시 7천억원 넘게 늘어나며 신규 ETF 중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TIGER ETF가 다양한 라인업에 강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

헬스케어 및 커머디티, 가치주 등 섹터·스타일 ETF부터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 국내외 지수형 ETF까지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통해 포트폴리오 구성 중이다.

TIGER ETF의 수는 현재 120개를 보유 중이고 해외투자 유형도 27개에 달한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대형 ETF 231개 중 TIGER ETF는 74개를 차지하고 있다.

더불어 미래에셋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ETF 비즈니스 역량도 강화 중이다.

한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콜롬비아 등 6개국에서 3천30여개 ETF를 공급하고 있으며 운용규모는 32조원이 넘는다.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 부문장은 “TIGER ETF는 작년에만 28개 상품을 신규 상장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했다”며 “미래에셋은 기존 ETF뿐만 아니라 글로벌 라인업을 활용한 EMP(상장지수펀드 자문 포트폴리오)상품도 제공해 투자자들에게 자산배분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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