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3세 체제 공식화…“지속 발전시키겠다”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사진)이 14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2010년 부회장으로 승진한지 9년 만이다.

이해욱 회장은 이준용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창업주인 고 이재준 회장의 손자다.

이 회장은 사내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명예회장님과 선배님들이 이뤄 놓으신 대림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절대경쟁력을 갖출 때까지!”라는 간단한 취임사를 올렸다.

이 회장은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주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IMF 당시 석유화학사업의 체질개선을 위해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서는 한편 석유화학사업 빅딜을 성사시키며 대림그룹의 재무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는 아파트 신평면을 개발하고 원가혁신을 도모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주택공급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이 회장은 석유화학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대림산업은 10년 동안 연구개발을 거쳐 2010년 독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고반응성 폴리부텐 제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건설업을 바탕으로 석유화학과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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