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친환경 보냉패키지’ 도입
GS수퍼마켓 ‘친환경 3무(無) 활동’
현대홈쇼핑 ‘아이스팩 재활용 캠페인’

유통업체들이 친환경 소비에 앞장서고 있다. CJ오쇼핑 관계자가 '친환경 보냉패키지'를 보여주고 있다(사진 왼쪽). GS수퍼마켓은 종이영수증·종이프라이스카드(전자가격표)·비닐 쇼핑백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3무(無) 활동'을 펼치고 있다.(오른쪽)  <사진=각사제공>
유통업체들이 친환경 소비에 앞장서고 있다. CJ오쇼핑 관계자가 '친환경 보냉패키지'를 보여주고 있다(사진 왼쪽). GS수퍼마켓은 종이영수증·종이프라이스카드(전자가격표)·비닐 쇼핑백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3무(無) 활동'을 펼치고 있다.(오른쪽)  <사진=각사제공>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유통업계에 친환경 소비 바람이 불고 있다. 비닐·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보냉재를 친환경 재질로 바꾸고 종이 영수증과 비닐 쇼핑백을 없애는 등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부터 '자원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대형마트의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제한되는 등 환경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친환경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CJ오쇼핑은 식품 배송에 ‘종이 보냉박스’와 ‘친환경 아이스팩’, ‘종이테이프’로 이뤄진 ‘친환경 보냉패키지’를 도입한다. 종이 보냉박스는 알루미늄 라미네이트 필름을 붙인 종이판을 종이 박스에 포함해 냉동을 유지한다. 종이판은 스티로폼 박스보다 보냉 효율성이 90% 이상 높아 식품 신선도 유지에 탁월하며 박스 내·외부가 종이로 이뤄져 재활용이 가능하다.

아이스팩 역시 친환경으로 구성된다. 친환경 아이스팩은 순수한 물로 이뤄져 아이스팩 개봉 후 물을 버리면 손 쉽게 분리 배출이 가능하다.

앞서 CJ오쇼핑은 홈쇼핑 업계 최초로 포장용 비닐 테이프를 종이 재질 테이프로 변경했고 비닐 에어캡(뽁뽁이), 스티로폼 사용 대신 완충제 사용 및 부직포 행거 의류 포장재를 종이 행거 박스로 도입해 운영해 오고 있다.

GS수퍼마켓은 종이영수증, 종이프라이스카드(전자가격표), 비닐 쇼핑백을 사용하지 않는 3무(無)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도입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전자 영수증 발급’은 작년 한해 총 발급 건수가 누적 400만건을 넘어섰다. 전자프라이스카드(ESL)도 종이 절약에 큰 몫을하고 있다. 전자프라이스카드는 GS수퍼마켓 전체 점포 기준으로 약 80%에 설치가 돼있다. 이는 종이 절감으로만 연간 총 170만장 이상의 종이를 절약 하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일찍이 비닐 쇼핑백 대신 종량제 봉투와 종이백을 사용한 GS수퍼마켓은 올해부터 친환경 부직포 쇼핑백 판매를 통해 친환경 활동을 이어간다.

현대홈쇼핑은 아이스팩을 무료로 수거해 재활용하는 자체 캠페인 ‘북극곰은 아이스팩을 좋아해’를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현대백화점그룹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사용할 수 있는 ‘H.포인트’를 증정한다.

현대홈쇼핑은 매달 8만개의 아이스팩을 모아 연간 100만개 규모의 아이스팩을 재활용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아이스팩을 재사용하는 식품 협력사를 수도 3곳에서 10곳으로 늘렸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아이스팩 회수와 포인트 적립 등으로 새로 구매해서 사용하는 것보다 비용이 많이 들지만, 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확대 진행하고 있다”며 “아파트 자치회·병원 등과 함께 아이스팩 단체 수거 캠페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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