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통형 배터리 생산 확대...1조2천억 투자

9일 중국 남경 현무호텔에서 열린 LG화학-남경시 배터리 공장 투자계약 체결식에서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왼쪽에서 다섯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9일 중국 남경 현무호텔에서 열린 LG화학-남경시 배터리 공장 투자계약 체결식에서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왼쪽에서 다섯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LG화학이 1조2천억원을 투자해 배터리공장을 증설한다.

LG화학은 지난 9일 중국 남경 현무호텔에서 남경시와 배터리 공장 투자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란샤오민 남경시장, 장위에지엔 남경시부시장과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 등이 참석했다.

LG화학은 남경 신강경제개발구에 위치한 전기자동차 배터리 1공장과 소형배터리 공장에 2020년까지 각각 6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전기차용 파우치 배터리를 비롯해 LEV(Light Electric Vehicle·소형 전기이동장치), 전동공구, 무선청소기 등 원통형 배터리의 급속한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인 B3에 따르면 원통형 배터리 세계 수요는 2015년 23억개에서 올해 60억개에 다다를 전망이다.

김종현 사장은 “이번 증설을 통해 전기차 뿐만 아니라 경(輕)전기 이동수단, 전동공구 등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분야에서도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남경에 위치한 세 개의 배터리 공장을 아시아와 세계 수출기지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빈강경제개발구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전기차 배터리 2공장을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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