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여건 부족 읍·면·도서지역 중학생들에게 학습지원

4일 용인시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2019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 환영식에 참석한 중학생, 대학생들과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있다. <사진=삼성전자>
4일 용인시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2019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 환영식에 참석한 중학생, 대학생들과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있다. <사진=삼성전자>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삼성전자가 읍·면·도서 지역 767개 중학교의 학생 1천495명이 참가하는 '2019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를 24일까지개최한다.

삼성드림클래스는 교육 여건이 부족한 중학생에게 대학생 강사들이 학습을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012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8년째다.

삼성드림클래스는 대도시와 중소도시에서는 주중·주말 교실을 운영하고, 도서 벽지 지역 학생들을 위해서는 3주간 합숙 교육 형태로 방학캠프를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교육부와 함께 겨울캠프에 참가할 중학생을 모집했다. 이 중에는 군부사관·소방관·해양경찰·국가유공자 자녀 466명도 포함됐다.

캠프에 참가한 중학생들은 전국 5개 대학 캠퍼스에서 대학생 멘토들과 합숙하며, 총 150시간 동안 영어와 수학을 집중적으로 학습한다. 중학생 10명당 대학생 멘토 3명이 소규모로 한 반을 이뤄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대학 전공 박람회, 진로 특강, 교과서 음악회와 같은 진로 탐색과 문화체험의 기회도 가진다.

경남 통영시 한산도에 위치한 한산중학교에서는 1학년 전교생 3명이 이번 캠프에 참가했다. 참여한 한 중학생은 “작은 섬에서 나고 자라 큰 규모의 캠프에 참가하는 것이 걱정되지만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성적도 많이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삼성드림클래스에는 중학생 7만천여명, 대학생 2만여명이 참여했다.

삼성드림클래스는 도움을 받았던 중학생들이 성장해 배움을 전해주는 대학생 멘토로 참가하는 나눔의 선순환을 이루고 있다.

올해도 7: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대학생 멘토 513명 중 삼성드림클래스 출신 대학생이 47명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경북 경주 양동마을의 초가집에서 성장해 지난해에 대학교에 입학한 이수연(20·서울대 식물생산과학부 1학년)씨는 “교육과 문화로부터 혜택이 적은 지역에서 성장했지만 2013년에 드림클래스를 통해 용기를 얻고 서울로 진학할 수 있었다”며 “나와 비슷한 환경의 학생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고 싶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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