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포레자이 청약경쟁률 130대 1…시세차익 기대한 수요자 몰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된 ‘위례포레자이’ 견본주택이 청약 예정자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된 ‘위례포레자이’ 견본주택이 청약 예정자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북위례에서 처음으로 분양된 아파트 ‘위례포레자이’가 평균 경쟁률 130대 1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두면서 이곳에서 분양을 앞둔 현대엔지니어링과 계룡건설산업, 우미건설이 미소 짓고 있다.

북위례에 아파트 분양을 앞둔 한 건설사 관계자는 “GS건설이 북위례에서 처음으로 분양한 위례포레자이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낮은 분양가가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되는데 앞으로 북위례에서 분양할 아파트도 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될 전망이라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6일 말했다.

GS건설이 지난 3일 1순위 청약을 접수 받은 위례포레자이는 487가구 모집에 6만3천472명이 몰려 평균 13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108㎡T형은 3가구 모집에 728명이 신청해 24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가구 수가 많은 101㎡A형의 경우 208가구 모집에 3만2천631명이 신청하며 156.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95㎡A형은 197.2대 1, 95㎡B형은 125.2대 1, 101㎡B형은 66대 1, 131㎡형은 93.8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GS건설 관계자는 “9.13 부동산 대책과 주택공급규칙 개정으로 인해 더욱 까다로워진 청약 조건에도 투기과열지구·청약과열지역인 북위례지역 첫 청약에서 100대 1이 넘는 기록이 나와 분양 흥행을 예고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인기의 1등공신은 낮은 분양가다.

위례포레자이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천820만원이다. 위례포레자이가 들어서는 하남시 학암동 아파트 시세가 지난달 14일 기준으로 3.3㎡당 평균 2천93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시세보다 3.3㎡당 1천만원 가량 싼 가격이다.

전용 101㎡의 경우 분양만 받으면 주변시세 보다 3억원 가량 차익을 볼 수 있는 셈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공공택지에 조성되는 민간분양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3.3㎡당 1천만원 가량 낮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세 보다 낮은 분양가는 북위례에서 앞으로 공급될 다른 아파트에도 그대로 적용될 전망이다. 앞으로 공급되는 단지도 모두 위례포레자이처럼 공공택지에 들어서기 때문이다.

향후 북위례에서 공급될 아파트는 17개 단지, 1만2천가구(임대포함)다. 이중 민간 아파트는 5천400가구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짓는 ‘힐스테이트 북위례’(1천78가구)가 이번달 분양되고 ‘위례신도시 우미린’(877가구), ‘위례신도시 리슈빌’(494가구),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500가구)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북위례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모두 공공택지에 들어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다”며 “이에 따라 앞으로 분양되는 단지도 분양가가 주변 시세 보다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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