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에 나오는 싱가포르 정기편”…부정기편 띄우고 신형 항공기 투입

에어부산은 4일 오후 5시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부산~싱가포르 부정기편 취항식 행사를 연다. 이번 부산~싱가포르 부정기편 운항은 다음달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국토교통부의 부산~싱가포르 정기편 운수권 배분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사전작업이다. 부산~싱가포르 정기편은 지난 2003년 인천~싱가포르 취항 이후 15년만에 나오는 싱가포르 노선에 수요도 많아 국내 모든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부산~싱가포르 부정기편에 투입되는 에어버스 321-200. <사진=에어부산>
에어부산은 4일 오후 5시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부산~싱가포르 부정기편 취항식 행사를 연다. 이번 부산~싱가포르 부정기편 운항은 다음달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국토교통부의 부산~싱가포르 정기편 운수권 배분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사전작업이다. 부산~싱가포르 정기편은 지난 2003년 인천~싱가포르 취항 이후 15년만에 나오는 싱가포르 노선에 수요도 많아 국내 모든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부산~싱가포르 부정기편에 투입되는 에어버스 321-200. <사진=에어부산>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에어부산이 부산~싱가포르 노선 부정기편을 띄운다. 국토교통부의 부산~싱가포르 정기편 운수권 배분을 노린 사전작업이다.

부산~싱가포르 노선은 이번에 처음 정기편이 편성되고 인천~싱가포르 노선의 예약률도 높아 에어부산 이외에 다른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에어부산은 4일 오후 5시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부산~싱가포르 부정기편 취항식 행사를 연다.

에어부산은 에어버스 321-200기로 이번달 29일까지 이 노선을 주2회 운항할 예정이다. 에어부산의 이번 부산~싱가포르 부정기편 운항은 부산~싱가포르 정기편 운수권을 따내기 위한 사전작업이다.

국토교통부는 조만간 부산~싱가포르 정기편 노선 운수권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항공업계에서는 3월부터 여름스케줄이 시작되는 만큼 국토부가 늦어도 다음달 중순에는 배분 신청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노선은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이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만나 확보한 것으로 2003년 인천~싱가포르 노선 취항 이후 15년만에 나오는 싱가포르 노선이다. 주14회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지역에서도 수요가 많은 곳이지만 직항편이 없어 인천공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며 “이번 부정기편도 예약률 100%로 모두 매진됐다”고 말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이어 “김해공항에서 가장 많은 운항편과 항공기를 보유한 에어부산이 정기편을 운항하면 지역민들의 편익 제고 뿐 아니라 인바운드 환승객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노선을 노리는 곳은 또 있다. 이스타항공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말 들여온 최신형 항공기를 앞세워 이 노선을 노리고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이 노선을 취항한다면 작년 말 국내 최초로 들여온 보잉737-맥스8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737-맥스8은 이스타항공의 주력기종인 737NG-800 보다 연료 효율이 14% 이상 뛰어난 기종이다. 이 덕분에 운항거리도 기존 5천500km에서 6천570km로 1천km로 늘어났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맥스8 1~2호기를 들여왔으며 올해는 추가로 4대를 더 도입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은 또 에어부산과 마찬가지로 이번달 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부산~싱가포르 부정기편을 운영하며 운항안정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는 복안이다.

이 외에도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등 국내 LCC들이 모두 운수권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원래도 정기편 노선이 잘 안 나오는 곳”이라며 “인천~싱가포르 정기편의 예약률이 좋고 언제 다시 노선이 나올지 몰라 이번에 모든 LCC들이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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