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맵 ‘비켄디’ 효과로 배그 PC방 점유율 상승…피파4·로스트아크 하락

작년 12월 PC FPS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에 추가 된 신규 맵 ‘비켄디’스크린샷.<사진=펍지주식회사>
작년 12월 PC FPS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에 추가 된 신규 맵 ‘비켄디’스크린샷.<사진=펍지주식회사>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새해벽두부터 PC게임들의 점유율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3일 PC방 전문 리서치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펍지주식회사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점유율은 전날보다 1.32%포인트 오른 17.81%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작년 12월 설원을 배경으로 한 신규 맵 ‘비켄디’를 추가한 후 전국 PC방 이용 시간이 15~20% 증가하며 업데이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유저들은 비켄디 맵에서 눈 위를 이동했을 때 바퀴 자국과 발자국이 남아 적의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펍지는 눈 날씨 효과가 적용돼 맑은 하늘이 약한 눈발로 뒤바뀌는 플레이 환경과 G36C 소총, 신규 차량인 스노우모빌 등 신규 아이템을 선보이며 색다른 재미로 유저몰이를 하고 있다.

반면 넥슨의 PC 축구게임 ‘피파온라인4’는 7.76%의 PC방 점유율을 기록하며 3계단 내려간 5위를 기록했다.

앞서 피파온라인4는 1일 복주머니 등 다양한 보상을 제공하는 신년 버닝 이벤트를 진행해 유저들의 주목을 받았다.

피파온라인4는 신년 업데이트 효과로 17.3%의 점유율을 기록해 배틀그라운드를 누르고 4위에서 2위로 반등했으나 이벤트 종료와 동시에 순위가 떨어져 유저 복귀에 큰 영향을 받지 못했다.

작년 11월 출시 후 줄곧 3위를 지키던 스마일게이트의 PC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도 하락세를 보였다. 로스트아크는 현재 7.77%의 PC방 점유율로 4위를 기록 중이다.

로스트아크는 혼자서 여러 적을 한 번에 쓸어버리는 핵앤드슬래시(Hack&Slash) 방식이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독특한 배경, 다양한 전투 방식, 수준 높은 그래픽 등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출시 초반부터  ‘오버워치’ 등 장기 흥행작을 밀어내는 등 인기가 뜨거웠다.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의 접속이 늦어지는 대기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버를 늘리는 등의 노력과 꾸준한 콘텐츠 추가로 인기를 유지했으나 출시 두달만에 PC방 점유율이 10%밑으로 내려갔다.

스마일게이트는 연초 새로운 콘텐츠 업데이트를 공개하며 순위 반등을 노리고 있다. 2명의 NPC(Non-Player Character)를 선택해 호감도를 쌓는 방식인 신규 콘텐츠 '지고의 섬'을 추가해 유저공략에 나섰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로스트아크를 아껴 주시는 분들이 보다 원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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