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행사·주요 번화가 집중 관리·…모니터링·기지국 설치 등

내년 1월1일까지 서울 종로구 청계천 일대에 진행되는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에서 SK텔레콤 직원이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내년 1월1일까지 서울 종로구 청계천 일대에 진행되는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에서 SK텔레콤 직원이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연말연시를 맞아 안정적인 통신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3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들은 데이터 트래픽이 최대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각종 행사 장소와 유동인구가 몰리는 주요 번화가에 특별 대책반을 신설하고 기지국을 설치하는 등 끊김 없는 통신 서비스 제공에 분주하다.

SK텔레콤은 통신 트래픽 관리를 위해 내년 1월 1일까지 '특별 소통 대책'을 마련하고 네트워크 품질 집중 감시 체계에 돌입한다. 해당 기간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해 전국적으로 약 800명을 투입해 24시간 동안 통신 상황 모니터링·현장 대응에 나선다.

SK텔레콤은 타종식과 해맞이 행사 지역·주요 번화가, 대형 쇼핑몰, 고속도로 등을 중심으로 기지국 용량 사전 증설 작업도 완료됐다. 트래픽 급증이 예상되는 지역에는 이동기지국을 배치해 원활한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이 지원된다.

SK텔레콤은 MMS, T맵, 로밍 등 고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주요 서비스들도 실시간 모니터링 과 네트워크 집중 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대규모 디도스(DDos) 공격 차단 대응 시스템을 가동 해 연말연시 다량 스미싱 유입 감시·차단을 강화해 고객 보호에도 나설 계획이다.

KT는 비상 근무 체계를 운영하고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를 비롯한 전국 주요 현장에 총 5천900여명의 근무 인원을 투입해 24시간 감시·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서울 종로 보신각, 포항 호미곶, 당진 왜목마을 등 주요 타종·해돋이 장소를 비롯해 연말연시 인파가 몰리는 전국의 주요 인구 밀집 지역 160곳을 집중 관리한다.

이 지역 내 이동식기지국을 포함한 3G·LTE 기지국 총 79식을 추가로 설치해 트래픽 폭증 시에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했다.

LG유플러스도 연말연시 트래픽 증가 대비를 마쳤다.

LG유플러스는 신년맞이 타종행사, 해돋이 등으로 인파가 몰리는 서울 보신각, 대전시청, 강릉 정동진, 부산 용두산 공원, 울산 간절곶, 경북 호미곶 등 주요지역에 이동기지국과 중계기 15대를 배치했다.

행사지역 외 전국 주요도시의 시내중심가·백화점, 쇼핑센터, 스키장, 고속도로 등을 중심으로 기지국 최적화와 용량증설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비상시 대응과 긴급 트래픽 분산, 현장 신속대응을 위해 마곡사옥 상황실 비상 근무와 주요 행사지역 현장운영요원을 배치해 집중 관리에 돌입한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철저한 네트워크 품질 관리와 실시간 감시 체계 강화로 고객이 즐거운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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