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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기획] 2018년 스마트폰시장, 정체 속 中업체 약진
진명갑 기자  |  jiniac@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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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27  14: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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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는 많은 신제품이 쏟아졌으나 수요 정체로 전체 규모는 축소될 전망이다. 판매량도 사상 처음으로 감소가 유력하다. 반면 중국 제조업체들은 이같은 분위기에도 카메라 숫자를 늘리고 성능을 높인 제품을 선보여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였다. 제품 트렌드와 시장 변화가 많았던 2018년 스마트폰 시장의 주요 이슈를 살펴봤다. [편집자주]

   
▲ (왼쪽부터)아이폰XS MAX와 아이폰8플러스, 아이폰XS. <사진=애플>

스마트폰 시장 정체 속 진격의 ‘화웨이’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작년보다 5% 감소한 14억4천만대로 예상된다. 사상 첫 판매량 감소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연간 판매량도 2012년 이후 처음으로 3억대를 밑돌 전망이다.

반면 중국의 화웨이는 올해 시장점유율을 크게 늘렸다.

화웨이는 올 2~3분기 시장점유율 14.6%를 기록해 애플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구도를 깬 것이다.

   
 

화웨이가 올해 출시한 플래그십 모델 ‘P20’, ‘메이트 20’ 시리즈는 2천만대 이상이 팔렸고, 중저가 모델인 ‘노바’시리즈는 6천500만대 이상이 팔렸다.

지난해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5천만대였으며 올해는 2억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품질에도 많은 진보가 있었다. ‘P20 프로’는 업계 최초로 4천만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메이트20’ 시리즈에는 화웨이 자체 모바일 칩셋 ‘기린 980’이 탑재됐다. 스마트폰 성능을 점수로 환산한 ‘안투투 벤치마크 점수 안드로이드부문’에서 30만점을 웃도는 점수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갤럭시 노트9 스냅드래곤 845버전의 벤치마크 점수는 28만점이다.

‘비싼’ 아이폰은 ‘부진’

애플의 지난 10월 출시한 신형 아이폰XS, XS Max, XR의 판매량이 부진하다. 업계에서는 신형 아이폰 판매부진의 가장 큰 요인을 ‘높은 가격’으로 분석했다.

신형 아이폰 XS MAX 512GB(기가바이트)의 경우 국내 출고가가 200만원에 육박한다. 가장 저렴한 아이폰 XR 64GB도 100원대다.

애플은 판매량이 부진하자 기존 제품들의 보상판매를 강화했지만 증권사들은 아이폰 판매량 전망치와 협력사 매출 전망을 하향하고 있다.

특히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로 통하는 대만의 궈밍치 TF 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내년 1분기 아이폰 판매량 전망치를 기존 5천만대에서 4천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또 애플은 퀄컴과 특허권 분쟁에서 밀려 일부 아이폰 제품들이 중국과 독일에서 판매금지 처분을 받았다. 애플은 다른 국가에서도 소송을 당한 상태라 상황은 점점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올해도 아쉬웠던 LG…내년엔 ‘반드시’

LG전자는 올해 방탄소년단을 앞세워 ‘G7 ThinQ’와 ‘V40 ThinQ’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했으나 실적 개선을 이뤄내지 못했다.

LG전자 스마트폰(MC)사업부는 올 3분기까지 1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올 1~3분기 영업손실은 4천678억원으로 작년보다 적자폭이 530억원 줄었지만 같은기간 매출도 작년 대비 1조9천억원 감소했다.

이에 LG전자는 권봉석 HE사업본부장이 내년부터 MC본부장도 겸직토록 했다. 이 인사의 성패는 내년부터 상용화되는 5G에 LG전자가 얼마나 잘 대응하느냐에 달릴 것으로 보인다.

   
▲ 지난 8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8’ 행사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이 ‘갤럭시 노트9’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년에 무게 둔 삼성, 올해는 ‘무난’

올해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S9·9+’의 스펙은 작년에 출시한 ‘갤럭시 S8’과 큰 차이가 없었다. 올해 판매량도 3천만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가을에 출시한 ‘갤럭시 노트9’에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펜을 내세웠지만 올해 판매량은 900만대로 전망돼 출시 첫해 1천100만대 판매량을 기록한 ‘갤럭시노트8’에 비해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10’에 대한 기대는 뜨겁다. 갤럭시 시리즈가 출시된지 10주년이 되는 해에 출시되는 제품인 탓이다. 이에 갤럭시S10의 스펙과 디자인 등에 대한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또 삼성전자가 지난달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2018’에서 공개한 폴더블폰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폴더블폰은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스마트폰이다. 정체에 빠진 스마트폰 시장을 다시한번 부흥시킬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폰 화면·카메라 ‘UP’

올해 출시된 스마트폰들의 특징은 커진 화면과 많아진 카메라 렌즈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 A7 2018’의 디스플레이를 작년 모델보다 0.3인치 늘린 6인치로 설계했고 후면에는 3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21일 출시한 ‘갤럭시 A9 2018’은 6.3인치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고 후면에는 무려 4개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작은 화면을 추구하던 애플도 화면을 키웠다. 올해 출시한 ‘아이폰XS 맥스’는 6.5인치로 역대 아이폰 시리즈 중 가장 큰 화면을 가졌다. 이전까지 가장 큰 모델은 5.8인치의 ‘아이폰 X’였다.

LG전자도 전면에 2개, 후면에는 3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V40 ThinQ’를 지난 10월 출시했다. 화면크기도 6.4인치로 LG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 가장 크다.

카메라수의 늘리는 전략을 가장 먼전 선보인 제조사는 중국의 화웨이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출시한 ‘P20 프로’ 모델에서 업계 최초로 후면에 3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유튜브, 넷플릭스 등 영상 시청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큰 화면을 선호하게 됐다”며 “또 단순히 사진·영상 촬영에 그치지 않고 영상과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 더 넓은 화각을 원하는 사용자들이 많아져 제조사들이 카메라 기능을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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