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스토어 오픈·글로벌 론칭…“IP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

22일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에 오픈한 카카오프렌즈 카카오프렌즈 매장에서 방문객들이 어피치로 구성된 다양한 상품을 구경 하고 있다.<사진=카카오IX>
22일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에 오픈한 카카오프렌즈 카카오프렌즈 매장에서 방문객들이 어피치로 구성된 다양한 상품을 구경 하고 있다.<사진=카카오IX>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IT업계의 캐릭터 사업이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

27일 IT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카카오는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친숙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캐릭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잠실 롯데월드몰 7층 씨네파크에서 캐릭터 브랜드 ‘스푼즈’를 활용한 미니 팝업스토어를 27일까지 운영한다. 스푼즈 캐릭터로 제작한 스푼즈 열쇠고리와 쿠션, 인형, 피규어 세트 등을 공개하며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앞서 엔씨는 스푼즈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게임도 선보였다. 지난 8월 롯데시네마 앱에서 플레이 가능한 HTML5(Hyper Text Markup Language 5) 게임 ‘올라올라 스푼즈’를 출시했다.

올라올라 스푼즈는 스푼즈 캐릭터 ‘신디’를 좌우 버튼으로 조작해 창문 틀을 밟고 롯데시네마 영화관 건물을 타고 올라가며 점수를 얻는 쉽고 간편한 방식으로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엔씨 관계자는 “확장 가능성이 높은 캐릭터 IP를 활용해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했다”며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콘텐츠와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서 운영하던 캐릭터매장 ‘넷마블스토어’의 인기에 힘 입어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롯데 영프라자 지하 1층으로 확장이전했다.

넷마블스토어는 지난 4월 오픈 후 첫 주말(금~일, 3일간) 1만명이 넘는 고객들이 방문하고 한 달 만에 약 6만명의 방문객들이 다녀가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오픈 약 5개월만 방문객 수 3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넷마블은 확장 이전에 맞춰 넷마블프렌즈 자석인형, USB 충전기, 황사마스크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외국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신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나갈 계획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보다 많은 곳에서 쉽게 고객들과 만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 넷마블스토어 추가 오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를 대표하는 캐릭터 IP인 카카오프렌즈는 일본 도쿄에 첫 글로벌 공식 매장을 오픈하고 현지 시장을 공략한다.

22일 도쿄 오모테산도에 오픈한 카카오프렌즈 매장은 일본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어피치로 구성됐다. 리테일과 카페, 전시 공간을 마련해 어피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프렌즈는 오픈 첫날 약 2천여명의 인파가 몰리며 1층 굿즈 스토어에서는 어피치 인형의 초도물량이 하루만에 전량 소진되어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카카오프렌즈 관계자는 “해외 첫 오프라인 매장 오픈인데 이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몰릴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다”며 "카카오프렌즈 도쿄점을 오모테산도의 새로운 명소로서 인지시킬 수 있도록 현지 트랜드와 팬들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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