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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패션 10대뉴스] ‘신사업·온라인’ 기회의 땅으로한국패션협회 빅데이터 활용해 패션 주요이슈 선정…제품·유통채널 변화 주목
박수민 기자  |  obogp@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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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23  11: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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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F가 운영하는 패션, 뷰티, 식음료 등 사업이 결집된 매장 ‘라움 이스트’ 내부. <사진=LF>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2018년은 패션업계에 있어 변화의 움직임으로 분주한 시기였다. 근로정책변화로 경영 및 영업 환경이 급변했으며 디지털 기술이 활용되면서 다방면에서 새로운 접근과 시도가 요구되고 있다. 장기 불황을 극복하고자 신사업으로의 진출이 활발했고 신소비층으로 부상한 ‘Z세대(1995년 이후 출생자)‘를 사로잡기 위해 제품 및 유통채널 변화에 힘썼다. 한국패션협회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선정한 10대 뉴스를 기반으로 2018년 패션업계 주요 이슈를 정리했다. [편집자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모바일, 블록체인, 로봇 등 디지털 기술이 활용되면서 기업경영, 고객관리, 비즈니스모델, 운영프로세스 등에 대해 기존방식과 다른 새로운 접근방식과 시도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패션업계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 취향과 체형에 맞는 옷을 스타일링해주고 상품을 추천하는 등 소비자의 마음을 정확하게 읽는 것에 방향을 맞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적극 강화하고 있다.

기업 경영 환경 변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최저임금인상 등 올해 시행되고 있는 근로정책변화는 섬유패션기업 경영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다. 특히 99% 이상이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섬유패션 산업구조상 인력 감소, 원부자재 상승과 함께 최저임금상승 등에 따른 일자리 감소와 맞물려 경영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

구조개선·영역확장을 위한 패션기업의 변신

패션업계가 장기적 성장 부진에 따른 돌파구로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는 것보다 확실한 아이템을 가진 브랜드 자체를 인수하거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식음료(F&B), 뷰티 등 타 업종으로의 비지니스 확장을 통해 영업이익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블랙야크는 커피클릭 인수했으며 LF는 주류 유통·화장품 등 신사업을 늘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비디비치’, ‘연작’ 등을 통해 화장품시장에 안착했으며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부띠크케이’ 상표권을 출원하며 이 시장에 뛰어들 것을 예고했다.

스트리트 브랜드·스몰캡 기업의 뉴 웨이브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의 아이아이컴바인드(젠틀몬스터) 투자에 이어 로레알의 난다(스타일난다·3CE) 인수전 합류 등 자본시장은 패션기업 중 성장 폭이 크고 콘텐츠 확장 여력이 있는 스몰캡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레이어, 앤더슨밸, 오아이오아이(oioi), 커버낫, 디스이즈네버댓 등의 명확한 콘셉트, 콘텐츠 경쟁력으로 무장한 스트리트 브랜드, 컨셉츄얼 브랜드가 한국 패션산업의 새로운 강자로 등장하며 향후 패션산업의 미래성장 경쟁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Z세대와 함께하는 K패션

디지털 원주민라고도 불리는 Z세대는 1995년 이후 출생자로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넘나들며 즉각적으로 방대한 정보에 노출돼 자라온 탓에 신기술과 빠른 변화에 민감한 성향이 있다. Z세대가 점점 소비의 주축으로 부각되면서 브랜드에서는 늘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요구하는 그들에게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를 얻기 위해 함께 변화하고 있다. 이들은 ‘B급 감성‘을 하나의 트렌드로 만들어 문화 전반에 전파시켰으며 복고풍 스포츠웨어를 일상복처럼 무심하게 착용하는 고프코어룩 등의 패션 트렌드도 탄생시키고 있다.

   
▲ 스파오 해리포터 호그와트 후드망토코트 리미티드에디션. <사진=이랜드>

엮어야 뜬다! 컬래버레이션

패션업계에는 타산업, 인플루언서 등 경계가 허물어진 컬래버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브랜드의 생존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휠라는 타미힐피거, 고샤 루브친스키 등 패션기업·아티스트와의 협업부터 인기 유튜버 ‘우왁굳’, 식품업계와의 컬래버레이션까지 밀레니얼 세대의 니즈에 맞는 협업을 진행해 젊은 세대뿐 아니라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인지도를 쌓고 있다. 이랜드월드 SPA(제조유통 일괄형 의류)브랜드 스파오는 ‘해리포터’, ‘짱구’, ‘세일러문’ 등 다양한 캐릭터를 입힌 콜라보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으며 ‘스파오X케이뱅크X네이버페이’ 협업을 통해 패션과 금융의 만남이라는 이색 협업 사례로 인정 받았다.

인플루언서 영향력 급증과 V커머스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성장한 1인 크리에이터들은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개인)라고 불리며 웬만한 연예인을 넘어서는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실제 소비자는 인플루언서에게 높은 친밀감과 호감도를 가지며 관심분야에 대한 공감대와 신뢰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이들이 이용하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아프리카TV 등 라이브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부터 자연스럽게 비디오 커머스가 출현하면서 업계는 E커머스, M커머스를 넘어선 V커머스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

신유통 채널로 부상한 SNS 마켓

소비자들의 모바일 쇼핑 경험과 소셜미디어 이용 시간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이 맞물려 유통업계에서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이 막강한 영향력을 앞세워 본격적으로 유통플랫폼으로 사업을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인스타그램이 쇼핑기능을 추가해 한국 브랜드들도 발 빠르게 기능을 도입했다.

도심 제조업 활성화와 스마트 팩토리

아디다스의 ‘스피드 팩토리’로 대표되는 스마트 팩토리의 출현으로 신속한 맞춤형 생산으로의 전환이 예상된다. 특히 국내 생산 경쟁력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중국을 넘어 동남아시아 시장으로의 해외 진출 홀세일 비즈니스가 활기를 띄면서 도심 제조업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한편 베트남, 미얀마의 인건비 상승과 함께 남북정상회담 후 개성공단 재가동 기대감 증폭에 따라 국내외 생산 소싱처 변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속가능한 패션

지난 몇 년간 패션시장의 화두로 떠올랐던 지속가능성은 이제 선택을 넘어 필수의 가치로 여겨지고 있다. 이 가운데 기업들은 브랜드 고유의 가치를 지속 가능한 패션과 결부시키며 소비자들의 뇌리에 긍정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치있는 소비를 하고자 하는 밀레니얼(1982~2000년 출생자)·Z세대들 사이에서는 최근 ‘지속가능한 패션’이 신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으며 기업에게 사회적 책임과 윤리 의식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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