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스포츠 > 문화
[신간소개] ‘시가 안 써지면 나는 시내버스를 탄다’한겨레출판/ 이정록 지음
안효경 기자  |  ahk811216@finomy.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12.19  14:51:55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어떤 글을 읽다 보면 그 글이 지닌 깊은 마음과 오롯이 마주할 때가 있다.

어떤 글 속의 풍경은 다정한 거울처럼 우리의 마음을 비추고 출렁이게 하며, 어떤 글 속의 온화함은 날카로운 분노마저도 슬금히 문질러 없애준다.

시가 안 써지는 마음이란 무엇일까? 이 책에는 시가 안 써지는 마음을 물어물어 가는 한 시인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다.

그리고 그 마음은 종점을 향해 구불구불 길을 달려가는 시내버스의 마음과 닮았다. 서고, 가고, 서고, 가는 마음이다.

시가 안 써지는 마음이란 흔들림과 설렘과 아픔과 울렁임을 모르는 마음, 우리가 순정한 아픔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체하는 마음일 것이다. 시가 다시 써지는 순간은, 누군가의 아픔이 나의 목덜미까지 전해져오는 순간이 아닐까.

이 책에서 저자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의 존 키팅 선생님처럼 다른 이에게 영감을 주는 스승이자 친구가 되고자 한다.

우리는 시인의 눈으로 그 그림들을 마주한다. 어머니의 곱고 순순한 그림은 세상 모든 시의 뿌리처럼 글의 모든 부분을 더욱 빛나게 한다.

우리는 비로소 시의 종점에 서게 된다. 끝이자 시작이다. 슬럼프이자 화분이다. 절망이자 희망이다.

안효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헤드라인 뉴스

소통 외친 김상조, 재계는 여전히 긴장

소통 외친 김상조, 재계는 여전히 긴장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사진) 등장을 바라보는 재...
포토뉴스
만평 조민성의 그림판
[만평]조민성의 그림판
가장 많이 본 기사
1
KEB하나은행, 법무법인 율촌과 업무협약 체결
2
JW중외제약, 콜레스테롤-당뇨병 복합제 임상3상 돌입
3
CJ대한통운 “아이들에게 레이서의 꿈을”
4
플로, PC 서비스 시작···멜론 추격전 ‘박차’
5
삼성 이미지센서, 화웨이 악재로 1인자 소니 추격 ‘탄력’
6
한화, 경영권 승계 본격화... 증여&합병 모두 가능
7
건설업계, 불황탈출 안간힘…무이자에 무상옵션까지
8
선박 발주 감소…조선 빅3, 'LNG선으로 극복'
9
에어프라이어 조리 식품 뜬다
10
롯데·포스코건설, ‘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 분양
'相生'에서 '希望'을 찾다!

삼성전기 ‘전국 장애인 배드민턴대회’ 개최

삼성전기 ‘전국 장애인 배드민턴대회’ 개최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삼성전기가 전국 장애인 배드민턴대회를 28~29...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4길 18, 3층  |  대표전화: 02)786-7993  |  팩스: 02)6919-1621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 아02356  |  등록일: 2012.11.23  |  발행일: 1996.7.1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조영환
Copyright © 2010 ㈜현대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