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시상식 수상 ‘돌풍’…“고객 편의성 제고에 주력”
금융소비자보호·자금세탁방지의 날·웹어워드코리아 등

[현대경제신문 권유승 기자] 보험사들이 금융소비자보호, 자금세탁방지의 날, 웹어워드코리아 등 각종 연말 시상식에서 수상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민원 비중은 보험이 62.5%로 가장 많았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소비자 시각에서 근본적 원인과 개선점을 고찰해야 할 시점”이라며 보험사들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보험업계는 금융권 최다 민원 발생 금융사라는 오명을 탈피하기 위해 고객 편의성 제고에 주력,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그 노력의 결실이 이번 연말 수상 등을 통해서도 인정받고 있는 모습이다.[편집자주]

DB손보,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 우수

DB손해보험은 지난 13일 금융감독원에서 개최한 ‘2018 금융소비자보호 부문 유공자 시상식’에서 금감원장이 수여하는 우수상을 수상했다.

DB손해보험은 금감원이 올해 실시한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의 결과가 우수하고 지속적인 제도·관행 개선 등으로 금융소비자보호에 기여한 바가 컸다는 점을 인정받아 유공기관으로 선정됐다.

DB손해보험은 지난 8월에 발표한 금감원 ‘2017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에서 그간의 소비자보호 노력 및 성과를 인정받아 10개의 평가부문 중 2개 부문에서 ‘우수’를, 8개 부문에서 ‘양호’ 등급을 획득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6회 연속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수여 받은 바 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보험시장에서 금융 기업의 발전은 금융소비자의 권익강화 및 혁신적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금융소비자보호 중심의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고도화함으로써 금융소비자보호 역량 및 성과 1위의 선진 금융회사로 도약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오렌지라이프>
<사진=오렌지라이프>

오렌지라이프 웹사이트, 콘텐츠·디자인·편의개선에 높은 평가 받아

오렌지라이프는 지난 11일 '웹어워드코리아 2018 금융부문 통합대상'을 수상했다.

웹어워드코리아는 한 해 동안 새롭게 구축되거나 리뉴얼된 웹사이트를 국내 웹 전문가 3천명이 평가해 혁신적이고 우수한 웹사이트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오렌지라이프 웹사이트는 콘텐츠, 디자인, 편의 개선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올해의 금융부문 통합대상에 선정됐다.

유용한 보험지식을 제공하는 ‘오렌지 시그널’, 원하는 상품을 바로 찾고 상담신청까지 할 수 있는 ‘내게 맞는 보험 찾기’, ‘보험료 계산 SNS 연동 기능’ 등을 신설해 고객이 필요한 콘텐츠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오렌지라이프 관계자는 “오렌지라이프 웹사이트는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모바일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용자 편의 관점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한화생명 ‘ZUMO’, 주말 즐길 거리 맞춤형 제공…앱스토어 1위

한화생명 주말 가이드 앱 ‘ZUMO(주말에 모하지?)’가 지난 6일 ‘2018 스마트앱어워드 코리아’에서 생활정보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9회째인 스마트앱어워드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모바일 앱 시상이다.

숨겨진 여행 명소, 공연, 축제, 핫플레이스 정보 등을 모은 ‘ZUMO’ 앱은 당장 이번 주말에 즐길 거리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2015년 9월 출시 후 3년여 간 누적 다운로드 약 200만회를 기록, 지난달에는 앱스토어 전체 무료 앱 중 1위를 차지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워라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즘 시대에 소중하지만 짧은 주말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큐레이션 앱”이라며 “한화생명은 앞으로도 개개인이 삶을 더 잘 살기 위한 금융서비스로서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화손보 ‘스마트인슈’, 손바닥 인증 도입…“모바일 환경에 직관적”

한화손해보험도 지난 6일 ‘2018 스마트앱어워드 코리아’에서 금융부문 통합대상을 수상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5월말 바이오생체 인증 중 하나인 손바닥 인증을 도입하고 지문, 핀(PIN), 카카오 페이 등 다양한 인증수단을 운영하는 등 기술 분야는 물론 모바일 환경에 직관적이고 차별화된 비주얼 디자인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고객의 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며 고객 관점의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끊임없이 혁신하는 한화손해보험의 가치를 담은 결과”라며 “향후에도 고객을 위해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새로운 서비스와 안정된 시스템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대강당에서 개최된 금융정보분석원 주관 ‘제12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기념행사에서 자금세탁방지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사진은 이철영 현대해상 대표이사(오른쪽)가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고 있는 모습.<사진=현대해상>
현대해상이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대강당에서 개최된 금융정보분석원 주관 ‘제12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기념행사에서 자금세탁방지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사진은 이철영 현대해상 대표이사(오른쪽)가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고 있는 모습.<사진=현대해상>

현대해상, 자금세탁방지 위해 전담인력 전문성 강화

현대해상은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대강당에서 개최된 금융정보분석원 주관 ‘제12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기념행사에서 자금세탁방지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에서는 투명한 금융거래와 신뢰받는 금융시스템 구축 및 자금세탁방지제도에 대한 이해 제고와 인식 확산을 위해 2007년부터 자금세탁방지의 날 행사를 열고 우수 단체와 개인을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자금세탁방지 인식 제고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직무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대외교육기관의 자금세탁방지 전문가 과정을 통해 전담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했으며 해외점포 업무 모니터링 및 현장점검을 통해 본사와의 유기적인 협의체계를 확립하는 등 내부통제 구축·운영에 적극 노력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해상이 건전하고 투명한 금융거래질서 확립에 앞장서서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금융기관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 대내외적으로 높은 신뢰도를 구축하고 사회적으로 존경 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생명이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대강당에서 개최된 금융정보분석원 주관 ‘제12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사진은 주재중 하나생명 사장(오른쪽)이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고 있는 모습.<사진=하나생명>
하나생명이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대강당에서 개최된 금융정보분석원 주관 ‘제12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사진은 주재중 하나생명 사장(오른쪽)이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고 있는 모습.<사진=하나생명>

하나생명, 자금세탁방지체계 고도화 및 위험기반 시스템 구축

하나생명도 ‘제12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기념행사에서 기관 표창인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하나생명은 2019년 FATF 상호평가 대비 및 정부정책에 입각해 전사적인 자금세탁 위험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업무컨설팅을 받았다. 또한 자금세탁방지체계 고도화 및 위험기반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는 등 인적, 물적 투자를 통해 효율적인 자금세탁방지 업무수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직원의 자금세탁방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임원, 전담직원, 감사인력, 본사일반직원, 영업부서직원, 고객확인담당직원 등을 대상으로 내부집합교육, 사이버교육, 외부전문교육을 실시하는 등 직무별 차별화된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보고책임자 및 전담직원 등이 외부 전문교육기관에서 실시하는 전문가과정을 수강하는 등 자금세탁방지 전문가 육성도 지원하고 있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자금세탁방지 내부통제활동의 효과성 제고를 위해 준법 및 감사부서의 업무점검 및 감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 강화하고 있다”며 “주기적인 거래모니터링 룰 관리로 STR 품질 향상을 도모하는 등 효과적인 자금세탁방지 업무수행을 위해 노력해온 점이 반영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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