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홍콩서 부스 설치…이색적인 비빔밥으로 흥행몰이 성공

CJ제일제당이 2018 일본 MAMA에서 비비고 부스를 운영하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2018 일본 MAMA에서 비비고 부스를 운영하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현대경제신문 신원식 기자] CJ제일제당의 이색 비빔밥 제품 ‘비비콘’이 해외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2일과 14일 각각 일본과 홍콩에서 개최된 ‘2018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에서 비비콘을 앞세워 한국 식문화를 전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MAMA 행사에서는 ‘비비고’ 부스를 운영하며 비비콘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비비콘은 햄버거와 샌드위치처럼 비빔밥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김으로 콘 모양을 만들고 불고기비빔밥 등을 채워 넣은 메뉴다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진행된 MAMA에서는 자신만의 비빔밥 레시피를 공유하는 사전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이벤트를 진행했다. 행사장을 찾은 일본인들은 비비콘을 받을 수 있는 룰렛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콘 외에 비빔밥을 컵에 담은 ‘비비컵’과 ‘비비고 김스낵’을 활용해 만든 ‘비비김샌드’도 선보였다.

전문 셰프인 CJ엠디원 푸드스타팀이 현지 입맛을 고려해 선보인 메뉴들로 행사장을 찾은 고객들이 한 손에 비비고 제품을 활용한 스낵을 들고 현장에서 게임과 이벤트를 즐기는 등 자연스럽게 한식을 즐기는 풍경이 연출됐다.

이날 비비콘과 비비컵은 준비한 수량인 1천개가 행사 시작 5시간 만에 품절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홍콩 행사에서도 비비고 부스를 운영했다. 여기서는 CJ제일제당이 새롭게 홍콩에 수출예정인 ‘비비고 칩’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식과 함께 K-POP을 즐길 수 있도록 아이돌 가수의 안무를 따라 할 수 있는 ‘커버댄스’ 부스도 마련했다. 이벤트 참가자들은 “K-POP과 K-FOOD를 함께 즐기니 색다른 경험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은선 CJ제일제당 비비고담당 부장은 “비빔밥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비비콘은 한식 대표 메뉴인 비빔밥을 구현한 맛과 간편성 덕분에 해외에서 큰 관심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비비콘을 한식 세계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메뉴 중 하나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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