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2천억 시장 ‘노크’…사노피 파스퇴르와 공동연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동 백신공장(L하우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동 백신공장(L하우스).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 파스퇴르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백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계획 승인(IND)을 통과하고 이달 초 임상1상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모기업인 SK케미칼은 지난 2014년 사노피 파스퇴르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차세대 폐렴구균백신의 개발·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기존 계약에 따라 사노피 파스퇴르는 향후 허가와 마케팅을 포함한 전반의 폐렴구균백신 개발 과정을 SK바이오사이언스와 협력하게 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모니터 헬스케어에 따르면 폐렴구균백신 시장은 미국과 일본, 유럽 주요 5개국에서만 약 5조2천억원 규모다. 이 시장은 2025년까지 약 7조1천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차세대 혁신 기술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프리미엄 백신을 만들겠다는 목표가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백신 기술을 통해 인류의 건강을 증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해 신설된 백신전문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와 세계 두번째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국내 두번째 수두백신인 ‘스카이바리셀라’ 등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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