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부터 세척까지 전 과정 자동화

캡슐맥주제조기 'LG홈브루'<사진=LG전자>
캡슐맥주제조기 'LG홈브루'<사진=LG전자>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LG전자는 캡슐맥주제조기 ‘LG 홈브루(LG HomeBrew)’를 11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발효부터 세척까지 복잡하고 어려운 맥주 제조 모든 과정을 자동화했다.

특히 원료를 상온에서 발효시킨 후 별도 용기에 옮겨 담아 탄산화와 저온 숙성을 거치는 발효과정은 매우 어려운데, LG전자는 이 과정에 사용하는 핵심기술을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맥주캡슐은 LG전자와 영국 문톤스사(社)가 공동개발했다.

사용자가 LG 홈브루에 캡슐과 물을 넣고 작동 버튼을 누르면, 발효와 숙성과정을 포함해 2~3주 만에 5리터의 최고급 맥주가 완성된다.

LG 홈브루는 영국식 페일에일, 인도식 페일에일, 흑맥주, 밀맥주, 라거 맥주인 필스너 등 인기 맥주 5종을 취향에 따라 직접 제조할 수 있다.

고객은 제품 전면의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을 통해 맥주가 제조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스마트폰 전용 앱으로 간편하게 캡슐을 주문할 수도 있다. 또 방문케어서비스를 통해 자동온수살균세척시스템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해준다.

LG전자는 인버터기술, 발효에 필요한 온도, 압력 제어 기술 등 독보적인 생활가전 경쟁력을 집약시켰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수제맥주 시장은 2015년 850억달러(한화 약95조원)에서 2025년 5천29억 달러(한화 약563조원)로 연평균 19%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다음달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9’에서 LG 홈브루를 일반에 처음 선보인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차별화된 생활가전 기술을 토대로 탄생한 LG 홈브루가 세계 맥주 애호가들에게 나만의 맥주를 편리하게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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